(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우승 후보’였던 라파엘 나달-카를로스 알카라스(이상 스페인)가 8강전에서 탈락했다.
나달-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오스틴 크라이첵-라지브 람(이상 미국) 조에 0-2(2-6 4-6)로 완패했다.
앞서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패해 탈락한 나달은 복식에서도 떨어지면서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나달은 만 38세로 나이가 많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만 22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량과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롤랑가로스에서 펼쳐지는 프랑스 오픈에서만 무려 14번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대가 컸다.
더불어 나달과 호흡을 맞춘 알카라스는 스페인 테니스의 새로운 간판이다. 아직 만 21세에 불과하지만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통산 4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단식에서는 8강에 진출했다.
대회 전부터 ‘환상의 짝꿍’ ‘별의 조합’이라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던 나달과 알카라스는 1세트 첫 번째 게임부터 자신들의 서브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게임 스코어 2-4로 끌려가던 나달-알카라스는 7번째 게임에서 또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며 1세트에서 고개를 숙였다.
나달과 알카라스는 2세트에서 3-3으로 팽팽하던 가운데 서브 게임에서 패배, 3-4로 흐름을 내줬다. 이후 나달-알카라스는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하면서 4-6으로 패배했다.
크라이첵-람 조는 체코의 토마스 마착-아담 파블라섹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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