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8강에 올랐다.
단식 세계 랭킹 8위인 신유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대회 탁구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릴리 장(29위)에게 게임 스코어 4-0(11-2 11-8 11-4 15-13)으로 완승했다.
신유빈은 전날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왕춘팅-두호이켐을 꺾고 첫 올림픽 메달을 품에 안았는데, 그 기세를 이었다.
단식 32강에서 헝가리의 ‘노장’ 조지나 포타(71위)를 꺾은 신유빈은 빠듯한 일정에서도 침착하게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고, 경기 시작 35분 만에 3회전을 통과하며 메달권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신유빈은 이날 오후 7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와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이날 신유빈은 자신보다 랭킹이 21계단 낮은 릴리 장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1게임 초반부터 6-0으로 달아난 신유빈은 계속해서 점수 차를 유지했고 11-2로 크게 이겼다.
2게임에서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승리,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당황한 릴리 장은 3게임 초반 어이없는 서브 미스를 범하며 자멸했다.
자신 있는 샷으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한 신유빈은 무리 없이 3게임까지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릴리 장은 4게임 들어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로 총력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신유빈은 13-13으로 맞선 상황에서 강한 집중력으로 연속 2점을 몰아치며 완벽한 승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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