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남자 탁구의 ‘자존심’ 장우진(세아·29)이 2024 파리 올림픽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토가미 슌스케(일본)와의 대회 남자 탁구 단식 32강전에서 게임 스코어 4-0(11-7 18-16 12-10 11-9)으로 이겼다.
조대성(22·삼성생명)의 조기 탈락으로 남자 단식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장우진은 이전까지 한 번도 붙어보지 않았던 토가미를 상대로 매 게임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고비를 넘었다.
앞서 세계 1위 왕추친(중국)이 32강전에서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에게 충격 패를 당한 상태라 장우진이 8강 문턱을 넘을 경우 조심스레 메달권도 노려볼 수 있다.
장우진은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와 8강에서 격돌한다.
장우진은 1게임 초반 상대 전력이 파악되지 않은 듯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7-7에서 강한 스매시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극적이었다. 팽팽한 듀스 접전 끝에 16-16까지 맞서다 화끈한 공격 두 방으로 승리, 상대의 기를 확실히 꺾었다.
3게임도 접전 끝에 승리한 장우진은 4게임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결국 완벽한 승리를 얻었다.
한편 앞서 열린 16강에서 북한 탁구 여자 단식의 편송경은 아드리아나 디아즈(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4-3(6-11 6-11 9-11 11-9 11-8 11-6 11-7)의 대역전승을 거두며 8강 대열에 합류했다.
편송경은 하야타 히나(일본)-위엔지아난(프랑스)의 승자와 4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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