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의 고위 외교관들이 이스라엘의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해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말했다. 어떤 외교관은 응징의 형태가 ‘특수 작전’이 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이 더 강하고 깊은 후회를 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X에 “암살에 대한 대응은 실제로 특수 작전이 될 것이며, 가해자에게 깊은 후회를 심어주기 위해 더 어렵고 의도된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인 모즈타바 아마니는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의 메시지로서 “이스라엘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니는 베이루트에서 연설하면서 “이란은 가자 전쟁의 범위를 확대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대신 이 지역이 미국과 이스라엘 공동 정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허락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중동의 맹주 중 하나인 이란은 오랫동안 중동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를 포함한 무장 세력에 무기를 공급하고 훈련을 시켰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이는 이란이 중동 전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공중 투하된 포탄에 맞아 숨졌다.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 중이었다.
이란은 이란 영토에서 살해된 하니예의 복수를 하는 것이 ‘의무’라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