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휴가 마지막 날 콘셉트은 ‘문화와 봉사’가 되었다”면서 “경기 북부를 다니며 더 큰 애정과 열정을 갖게 됐다”고 확신했다.
김 지사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휴가 중 일정을 소개하며 “내일 다시 업무에 복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일정 중 “파주 출판단지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1층에 있는 열린 독서 공간과 옆 건물 ‘지혜의 숲’에서 책 향기와 커피 향을 즐겼다. 며칠 묵으며 책 속에 푹 빠져도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헤이리 예술마을은 전부터 꼭 가보고 싶던 곳이었다”면서 “너무 넓어 다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사랑의 짜장차’와 함께 파주 아파트 단지에서 짜장면 나누기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면서 ‘아내와 함께 2시간 반 동안 봉사에 참여하며, 오늘 봉사는 짜장면 800그릇을 이웃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인근 중증 장애인시설인 ‘주보라의 집’에도 50그릇을 전달하고, 단지 내 발달장애인 돌봄 시설에도 직접 짜장면을 배달했다”면서 “아이들이 같이 먹자고 하더군요. 얼마나 착한 아이들인지요!”라며 “한 아이는 안아 달라고 해서 꼭 안아주었다. 내일도 또 와요?”라는 아이의 질문에 “그럴게”라고 “답하지 못해 미안했다”고 아쉬워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경기 북부가)얼마나 따뜻한 분들이 사는,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느낄 수 있었다”며 “개인적으로는, 경기투어패스 덕분에 알찬 휴가가 됐다”면서 “만난 모든 분들 덕분에 보람찬 휴가가 됐다”고 적었다.
한편 김 지사는 “갑자기 만들어진 봉사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주셨다. 파주와 인근 고양뿐 아니라 용인, 화성, 동두천, 포천, 부천, 서울, 심지어는 충남 온양 그리고 비번인 소방대원과 휴가 중인 현역 군인도 참여해 주셨다”고 했다.
김 지사는 경기투어패스를 이용해 알찬 휴가를 보냈다며 “시간만 내고 형편만 된다면 다 가고 싶을 정도로 좋은 곳이 많았다”면서 “여러 군데 가봐도 다 좋지만, 처음 방문한 양평의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포천 허브아일랜드도 기억에 남는다”며 “경기도 동북부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역을 여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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