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로 이웃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 대해 올해 7건의 신고가 연루된 것이 확인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체포된 백모(37)씨와 관련한 112 신고가 올해만 총 7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는 백씨가 신고당한 것도 있으며 백씨가 직접 신고한 것도 있다. 신고 내용은 “이상한 사람이 소란을 피운다” 등으로 경찰이 출동한 이력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월 경찰이 불심검문을 통해 신고된 것이 2건”이라며 “지난달과 이달 타인이 백씨를 대상으로 신고한 건이 각각 1건씩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달에 백씨가 타인을 신고한 건은 3건”이라며 “7건의 신고 모두 폭행이나 물리력 행사, 체포 등의 상황은 없었고 단순 말다툼 시비가 주된 내용”이라고 전했다. 도검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씨는 지난 29일 오후 11시27분경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인근에서 80㎝ 길이의 일본도로 같은 아파트 주민 김모(4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산책 중 김씨와 마주친 적은 있으나 개인적 친분은 없다”라며 “김씨가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백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백씨가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거부해 압수수색영장을 함께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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