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진행 중이던 집중 교섭이 이날 오후 결렬됐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9일부터 경기 용인시 모처에서 협상을 진행해왔다.
앞서 전삼노는 사측이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교섭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양측은 3일에 걸친 교섭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혐상 테이블에서 일어났다.
전삼노가 내달 4일까지 대표교섭노조 지위를 보장받는 상황에서 ‘끝장 교섭’이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되면서 향후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사측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파업이 조기 종결될 수 있도록 노조와 계속 소통·협의를 하고 있다”며 “파업에도 고객 물량 대응에 전혀 문제가 없고, 노조 파업이 계속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