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인터파크쇼핑·도서·AK몰까지…큐텐 계열사 ‘도미노 피해’ 사달 [티메프發 쇼크]

이투데이 조회수  

인터파크쇼핑·AK몰 정산지연…서비스 일시 중단한 인터파크도서

큐텐, 티몬·위메프 인수 후 재무조직 무력화
구영배, 견제 없이 셀러 판매 대금 유용
큐텐 해외 셀러도 미정산 사례 속출

그래픽=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에서 시작한 정산지연 여파로 같은 큐텐그룹 계열인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 마저 판매자(셀러)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큐텐에 입점한 해외 셀러도 정산 지연에 발목이 잡히는 등 티메프사태가 해외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큐텐그룹이 각 계열사의 재무조직을 무력화시키고 구영배 큐텐 대표가 판매대금을 유용한 것이 이번 사태의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31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큐텐그룹 계열인 인터파크커머스의 도서전문 온라인 플랫폼 인터파크도서가 이날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티메프 사태가 장기화하자 서비스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서비스 재개 시점은 티몬, 위메프 사태 정상화 시점인데, 사실상 무기한 연기인 셈이다.

인터파크커머스의 종합온라인쇼핑 플랫폼 인터파크쇼핑과 AK몰도 티메프 사태 여파로 인해 셀러 정산금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두 플랫폼 소속 일부 셀러는 29일 밤부터 정산대금을 받지 못했고 30일 오후 인터파크커머스도 이 사실을 공식화 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티메프 미정산 사태 영향으로 판매 정산금을 받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 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 구영배(오른쪽 부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큐텐에 입점한 해외 셀러에 대한 정산대금 미지급 사례까지 등장했다. 싱가포르 매체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큐텐에서 건설·생활용품을 판매 중인 제프리 퀙(Jeffrey Queck)은 작년 3월 큐텐으로부터 1만2000달러(약 1650만 원)의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 2011년부터 큐텐을 통해 미용·생활용품을 판매한 미스 샨(가명)도 작년 2월 이후 큐텐으로부터 8000달러(약 1100만 원)의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 당시 큐텐은 해외 셀러에게 ‘기술적 오류(technical issues)’로 인해 정산금 지급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업계는 이번 사태의 결정적 원인으로 재무조직 해체와 구 대표의 대금 유용을 꼽는다.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를 차례로 인수한 뒤 재무 기능을 마비시켰다. 큐텐은 작년 4월 티몬의 기술본부를, 이어 그해 6월 개발과 재무조직을 흡수했다. 또 큐텐은 작년 5월 위메프를 인수하자마자 개발과 재무 파트를 흡수 통합했다.

이들의 개발·재무조직을 관리한 건 큐텐의 기술 부문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였다. 류광진 티몬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티몬은 재무 조직이 없고 MD와 마케팅만 있는 사업조직”이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티몬과 위메프 재무조직을 무력화시킨 구 대표는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은 채 티몬과 위메프에서 돈을 끌어다 썼다. 이 자금은 현재 정산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셀러들의 돈이었다. 구 대표는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몸집을 불려야 했다.

이를 위해 올 2월 북미·유럽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1억7300만 달러(약 2300억 원)에 인수했다. 큐텐은 위시 인수 대금 납부 기한을 앞두고 4월 11일 위시 인수 자금 명목으로 티몬에서 200억 원을 빌렸다. 구 대표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티몬과 위메프 자금 400억 원을 위시 인수대금으로 썼으며 이 중에는 판매대금도 포함돼 있다”고 실토했다.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서 류광진 티몬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세계사 유례 없었다”, “완전히 달라진 한국”…역대 최대 규모에 ‘뭉클’
  • “공인이니까 감내”…여전히 솜방망이라는 사람 잡는 악성 댓글
  • “고작 한달만에”…효과 없다고 정부가 바로 부활시키는 법안, 뭐길래?
  • “여기서 더 오른다고?” 역대 최고가 달성한 종목, 이거였다
  • 만삭에도 홍상수 내조 나선 김민희…간통죄 폐지에도 처벌 가능하다고요?
  • 김 여사 “장관 시켜주겠다” 김 전 의원에게 한 제안, 뭐길래

[경제] 공감 뉴스

  • 줄줄이 씨가 마르자 “이제 월급 깨질 일만 남았네”…서민들 ‘한숨’ 쉬는 이유가
  • “한동훈 테마주 또 급등… 대상홀딩스, 지금이 기회일까 함정일까?”
  • “미국의 3배 규모가 한국에?”…무려 50조 원 투입, 전 세계 노린다
  • “친일파 후손들, 환수는커녕 상속 다툼? 정부는 왜 손 놓았나 봤더니…”
  • “스마트폰 하나로 떼돈 벌기 가능해집니다” 가상화폐 불 지핀 코인의 정체
  • “차 사고 손상 환자 21% 65세 이상”… 예방대책 마련된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부엌에서 '이것' 당장 치우세요…재물운 사라집니다

    여행맛집 

  • 2
    북한군 단독 인터뷰 조선일보 기자 “국정원 음모론 사실 아냐”

    뉴스 

  • 3
    은퇴한 안내견 조이, 7년 의정생활 마무리

    뉴스 

  • 4
    “유럽 시골 마을이 떠오르는 풍경”…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숨은 여행지

    여행맛집 

  • 5
    로봇개와 스마트 귀마개, 포스코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혁신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세계사 유례 없었다”, “완전히 달라진 한국”…역대 최대 규모에 ‘뭉클’
  • “공인이니까 감내”…여전히 솜방망이라는 사람 잡는 악성 댓글
  • “고작 한달만에”…효과 없다고 정부가 바로 부활시키는 법안, 뭐길래?
  • “여기서 더 오른다고?” 역대 최고가 달성한 종목, 이거였다
  • 만삭에도 홍상수 내조 나선 김민희…간통죄 폐지에도 처벌 가능하다고요?
  • 김 여사 “장관 시켜주겠다” 김 전 의원에게 한 제안, 뭐길래

지금 뜨는 뉴스

  • 1
    '스타쉽 新 걸그룹' 키키, 개성 넘치는 커밍순 포토…짙어진 '젠지美'

    연예 

  • 2
    'PSR 위반 우려 맨유, 손흥민은 현명한 영입'…'EPL 검증 공격수 영입 철회 없다'

    스포츠 

  • 3
    "수비 능력을 갖추고 싶다" 스리런+멀티 히트 신고한 루키, 왜 수비를 먼저 말했나

    스포츠 

  • 4
    차준환, 또 일냈다...2025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은메달 획득

    스포츠 

  • 5
    전한길 “공수처·헌재, 민주당과 한통속...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망한다”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줄줄이 씨가 마르자 “이제 월급 깨질 일만 남았네”…서민들 ‘한숨’ 쉬는 이유가
  • “한동훈 테마주 또 급등… 대상홀딩스, 지금이 기회일까 함정일까?”
  • “미국의 3배 규모가 한국에?”…무려 50조 원 투입, 전 세계 노린다
  • “친일파 후손들, 환수는커녕 상속 다툼? 정부는 왜 손 놓았나 봤더니…”
  • “스마트폰 하나로 떼돈 벌기 가능해집니다” 가상화폐 불 지핀 코인의 정체
  • “차 사고 손상 환자 21% 65세 이상”… 예방대책 마련된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부엌에서 '이것' 당장 치우세요…재물운 사라집니다

    여행맛집 

  • 2
    북한군 단독 인터뷰 조선일보 기자 “국정원 음모론 사실 아냐”

    뉴스 

  • 3
    은퇴한 안내견 조이, 7년 의정생활 마무리

    뉴스 

  • 4
    “유럽 시골 마을이 떠오르는 풍경”…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숨은 여행지

    여행맛집 

  • 5
    로봇개와 스마트 귀마개, 포스코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혁신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스타쉽 新 걸그룹' 키키, 개성 넘치는 커밍순 포토…짙어진 '젠지美'

    연예 

  • 2
    'PSR 위반 우려 맨유, 손흥민은 현명한 영입'…'EPL 검증 공격수 영입 철회 없다'

    스포츠 

  • 3
    "수비 능력을 갖추고 싶다" 스리런+멀티 히트 신고한 루키, 왜 수비를 먼저 말했나

    스포츠 

  • 4
    차준환, 또 일냈다...2025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은메달 획득

    스포츠 

  • 5
    전한길 “공수처·헌재, 민주당과 한통속...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망한다”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