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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업계가 기업간 거래(B2B) 및 기업과 정부간 거래(B2G) 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호텔·관공서 등의 시장에서 환경가전 제품의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용 상품 및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31일 코웨이에 따르면 앞으로 회사는 기업 고객 전용 사이트인 비즈니스 솔루션 개설, 기업·관공서 전용 상품 및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B2B·B2G 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현재 B2G·B2B 고객을 관리하는 별도의 전문 조직을 통해 기업·기관 고객에게 특화된 인력과 맞춤 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은행·화장품·유통업계 등 50여곳과 파트너쉽을 구축하며 B2B 시장점유율을 확대 중이며, 서울·울산·제주교육청 공기청정기 조달 사업에서도 수주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코웨이가 이 같이 B2B 및 B2G 시장을 적극 공략하게 된 배경엔 렌털시장 환경 변화가 중심에 있다. 전체 렌털 시장의 중심은 여전히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에 있지만, 최근 들어 B2B 및 B2G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렌털 시장규모가 40조원(2020년)에서 100조원(2025년)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B2B가 전체 시장을 키울 수 있는 한 축이라고 보고 있다.
코웨이는 대규모 공급 계약이 가능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키우기로 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과거엔 비데는 따뜻한 변좌 기능으로 겨울에,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가 많은 봄·가을에, 정수기는 무더운 여름에 집중 판매됐다”며 “그러나 최근엔 가정뿐만 아니라 회사나 기관 등에서 정수기 등의 제품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어, B2B·B2G 사업에 화력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정수기를 설치한 호텔에 각 호텔 전담 관리 및 서비스팀을 운영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전략 아래 이달 초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 총 90여개의 정수기를 공급했다. 설치 제품은 초소형 직수 정수기로 기존 직수 정수기 대비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단열재 사용률을 줄인 친환경 설계가 적용됐다.
법인사업자를 위해 전담 상담 서비스를 구축하고 렌탈 기간 동안 무상 A/S를 제공한다면, 학교의 경우 방학 기간에 렌털료를 면제해주는 등 특별 운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설치비 등을 전액 면제해주며 정기적인 관리 서비스도 지원한다.
쿠쿠홈시스는 B2B 영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 채널을 확충하는 한편, 공식 홈페이지에 B2B 전용 상담 페이지를 개설하고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 B2B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24% 급증한 것도 회사의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교원 웰스도 최근 JW 메리어트 제주 호텔 객실에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 30대를 설치했다. 청호나이스는 호텔의 인테리어와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을 고려해 새로운 정수기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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