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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확산에 직원 줄사퇴…비정상 시스템이 만든 ‘총체적 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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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개 숙인 구영배 큐텐 대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큐텐그룹 또 다른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비정상적 시스템 운영 정황도 계속 나오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 산하 플랫폼과 AK몰 등에서도 티메프와 비슷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영향으로 정상화 시점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키로 합의했다”며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은 조속히 서비스를 정상화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또한 AK플라자는 8월 1일부로 AK몰에서 판매 중인 AK플라자 상품 운영을 중단한다. 지난 30일 인터파크쇼핑과 AK몰의 판매대금 지연 공지 확인 후 리스크 관리를 위해 중단을 진행했다.

인터파크도서는 큐텐그룹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도서 전문 온라인 플랫폼이다. 인터파크쇼핑과 AK몰도 인터파크커머스 산하 플랫폼이다. 이들 플랫폼은 티메프 사태 이후에도 정상 운영됐지만 결국 티메프와 함께 미정산 위기를 맞게 됐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월간 정산하는 티메프와 달리 매주 월요일 정산하는 주간 정산시스템을 운영한다. 하지만 일부 PG(지급결제대행)와 간편결제사가 인터파크커머스 판매대금을 묶어 자금 흐름이 경색됐고 30일부터 일부 판매자들에게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해당 결제업체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뾰족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 지연 가능성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큐텐의 비정상적 재무시스템을 지목하고 있다. 큐텐은 올해 4월 11일 북미·유럽 기반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위시’ 인수를 위해 티몬에서 200억원을 빌렸다. 대여금 집행 문서 기안일은 4월 11일인데 류광진 티몬 대표의 최종 승인은 같은 달 15일에 났다. 티몬에서 자금을 인출한 후 결제가 이뤄진 것이다.

이에 앞서 큐텐은 올해 1월 11일 금리 4.6%로 1년 만기 자금 50억원을 티몬에서 빌렸는데 대표 승인은 1월 30일에 이뤄졌다.

모두 결제 단계는 기안자부터 대표까지 4단계로 구성됐는데 이 중 류 대표를 제외한 기안자, 2차 승인자인 재무팀장, 3차 승인자인 재무본부장까지 모두 큐텐의 기술 부문 자회사 큐텐테크놀로지 소속이다. 큐텐은 티메프 인수 후 재무와 기술개발 조직을 해체하고 큐텐테크놀로지에게 해당 업무를 맡겼다.

티메프는 현재 임직원들의 사퇴가 지속되고 있다. 티메프 임직원은 약 1000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퇴직해도 티메프가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것은 물론 보유하고 있는 자금도 없어 퇴직금 정산도 불가능하다. 티몬의 자본총계는 2022년말 기준 -638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위메프 자본총계는 지난해말 기준 -2398억원이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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