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 첫 달…가격은 껑충·시장은 위축

IT조선 조회수  

미국 대선에서 비트코인이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비트코인 가격도 회복세를 보이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규제당국의 눈치를 보며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습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린 23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 = 뉴스1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린 23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 = 뉴스1

31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7% 상승한 90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5000만원선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서는 80% 이상 오른 가격이고, 3000만원선 수준이던 1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3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격세지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글로벌 가상자산 관련 제도가 속속 도입되면서 각국 정부가 가상자산을 실제 금융자산으로 인정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상장이 승인됐다. 반년이 지난 이달에는 이더리움 현물 ETF까지 허용되며 가상자산이 전통 금융 시장에 안착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가상자산 친화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그간 가상자산에 대해 규제일변도 정책을 펴온 공화당 역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는 다소 반대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이달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첫 업권법인 ‘이용자보호법’이 지난 19일 시행됐지만, 가상자산 시장의 사기적 부정행위에 대한 규제가 주를 이루는 법인 만큼 시장은 더욱 움츠러들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거래 규모는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5대 원화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일 거래액은 22조원 규모에 달했으나, 한달여 만에 5조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가상자산 업권법 시행 전후로는 더욱 가라앉은 모습이다. 지난달 기준 5대 거래소의 거래액을 합한 금액은 3조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 중에서도 업비트의 거래액이 절반을 훌쩍 넘는 2조원을 차지하며 거래소간 격차 역시 더욱 커진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당국의 감시와 규제가 엄격해지며 거래소들의 공격적 마케팅과 알트코인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오르는 이른바 ‘펌핑’ 현상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투자자들이 국내 거래소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원화 입출금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외에도 각 거래소들이 국내에서 단독으로 상장하는 알트코인을 거래하거나, 일시적으로 크게 오르는 종목에 투자하려는 이유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상반기까지 신규 상장에 열을 올리던 거래소들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비트는 지난달까지 평균 4, 5개의 자산을 신규로 상장했으나, 이달에는 단 한개만을 새로 상장했다. 빗썸 역시 연초 최대 한달에 10개의 가상자산을 상장했으나, 이달 신규 지원 가상자산은 5개 뿐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거래소들도 이자경쟁이나 신규 상장으로 경쟁할 때는 지났다”며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UI/UX등 개선 등 사용자 편의성과 서비스 질을 높여 이용자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IT조선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2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2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3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4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차·테크 

  • 5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추천 뉴스

  • 1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2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2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3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4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차·테크 

  • 5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