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레이디 가가는 사전 녹화 공연으로 올림픽 개회식의 포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7일 진행된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지지 장메르의 ‘깃털로 만든 내 것'(Mon Truc en Plumes)을 프랑스어로 가창해 이목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의 무대는 사전 녹화로 진행됐고 관객들은 스크린으로 가수의 공연을 시청했다. 한 프랑스 언론 기자는 “음악이 시작될 때 무대는 텅 비어 있었다”며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고 180유로(약 26만원)를 지불하고 온 것을 후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무가이자 올림픽 무용수 모드 르 플라데크는 “안타깝게도 안전상의 이유로 사전 공연을 진행했다”며 “평생 일기예보를 이렇게 자주 본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가 몇 방울만 떨어져도 하이힐을 신고 있는 가가에게 너무 위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가가가 이 곡을 꼭 부르고 싶어해서 공연 취소보다 사전 녹화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레이디 가가는 개회식 현장에 머물며 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공연을 확인한 뒤 호텔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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