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유한양행이 올해 2분기 수익성 저하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증권 업계의 분석이 나왔다.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와 관련된 미국 내 품목 허가를 앞두고 주가에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31일 상상인증권 소속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이 올해 하반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J&J)과 협력하는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에서의 품목 허가 승인을 받게 될 경우, 회사 가치 상승의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83억 원, 영업이익 185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및 일부 계열사의 적자 확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중요한 이정표를 설정할 준비를 마쳤다.
오는 8월 중 예정된 미국 식약처(FDA)로부터의 병용요법 품목 허가 승인을 받게 되면 유한양행은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초기 판매 마일스턴으로 약 828억 원 규모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나아가 유럽과 중국, 일본 시장 진출 역시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더불어 내년에는 중요 임상 데이터 발표도 준비되어 있어, 유한양행의 장기적 가치 상승을 기대케 한다.
현재 알러지치료제 ‘YH35324’ 및 대사 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 후보물질 ‘YH25724’에 대한 임상 시범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해당 결과들은 내년도 내 발표될 예정이다.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항의 실적 성장 정체보다는 회사가 보유한 상업적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해당 분석을 바탕으로 유한양항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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