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윤정원 기자] 국내외 게임사들이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오프라인 행사를 주최하는 모습이 너 나 할 것 없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게임사들이 게임 밖으로 나와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건 기존 유저의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온라인 공간을 벗어나 오프라인 현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유저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오늘날 트렌드이다.
지난 9월 호요버스(HoYoverse)는 오픈월드 어드벤처 RPG ‘원신’과 액션 RPG ‘붕괴3rd’의 가을 팝업스토어를 현대백화점 3개 지점에서 선보였다. 유통사 최초로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열린 ‘붕괴3rd’ 팝업스토어는 인기 캐릭터인 죽음과 생명의 율자 ‘제레’를 테마로 기획됐으며, 이용자들은 메인 스토리 1.5부의 2개 세계인 ‘세인트 솔트 스노우’와 ‘사철의 나라’를 체험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모험의 탑’ 출시를 기념해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함께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현장에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벤트 부스들이 자리했고, 쿠키런:모험의 탑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존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또한 레벨 인피니트는 시프트업이 개발한 미소녀 건슈팅 액션 ‘승리의 여신:니케’의 2024 여름 팝업스토어를 더현대 서울에 선보인다. 여름 해변을 콘셉트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더 현대 서울 지하 1층 아이코닉 팝업존에서 이용자를 만날 예정이다. 행사에는 아크릴 플레이트, 마우스패드 같은 한정 에디션 굿즈는 물론 ‘승리의 여신:니케’ 프레임으로 촬영 가능한 포토부스, 사격 체험존 등 슈팅 게임 특성을 살린 체험형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크래프톤이 오는 1일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PUBG 성수’를 오픈한다. 이는 크래프톤의 주력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IP를 활용한 것으로, 8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다양한 테마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늘날 2030 세대들에게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함으로써 대중들과의 접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작년에 롯데월드와 협업한 배틀그라운드 어트랙션이 많은 사랑을 받은 점을 통해 팬분들이 배틀그라운드에 주는 관심이 굳건함을 확인했다”며 “과거 코로나 영향으로 부족했던 오프라인 만남을 이번 기회를 통해 계속해서 확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PUBG 성수’는 게임 속 공간을 오프라인에 구현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른 게임사들의 팝업스토어와 구별짓는 차별점은 3주 간격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테마 구현이다.
오는 1일 부터 18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에 진행되는 ‘서머 바이브’에는 다채로운 여름 액티비티가 준비됐다. 해당 기간 동안 팝업스토어가 사녹 맵을 연상케하는 정글 콘셉트로 꾸며지며 ▲서핑 체험존 ▲아케이드존 ▲굿즈존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존 ▲포토존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아케이드존에서는 플레어건, 프라이팬, 사과 등 배틀그라운드 인게임 아이템을 모티브로 한 물총 슈팅 게임, 미니 탁구 게임, 과녁 맞추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다음 테마인 ‘어반 캔버스’는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에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아트 전시로,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배틀그라운드 출시 7주년 기념 작품 및 웹툰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팬아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0월 1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얼라이언스’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레버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PUBG 성수는 워크인 방문도 가능하지만 좀 더 빨리 입장하고픈 이용자들을 위해서 네이버 사전 예약 플랫폼을 마련했다. 현재 8월달 네이버 예약은 모두 매진된 상태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뿐만 아니라 기존 배틀그라운드를 잘 모르는 분들도 같이 어울릴 수 있도록 색다른 경험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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