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특별위원회)를 설립했다. 특별위원회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게 특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양사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립하고 현시점 양사 합병이 타당한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주주의견 청취 설문에서 나온 결과를 비롯해 합병 시너지 평가, 외부 중립 기관의 평가, 자금 평가 등 제반 사정을 종합 반영해 합병 타당성을 검토한다. 이후 합병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의견을 각 사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합병 타당성에 무게가 실리면 본격적인 합병 추진을 위한 ‘2단계 특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특별위원회는 양사 합병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을 확인하기 위한 ‘주주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양사 주주의 합병 찬반 의견을 청취하고 최종 검토 결과에 반영할 방침이다. 양사 주주의 절대적 동의가 수반돼야 한다는 게 셀트리온그룹의 입장이다.
대주주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셀트리온홀딩스는 합병 추진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가 종료된 후 다수 주주 의견에 맞춰 찬성·반대 의견을 내기로 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3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7월31일부터 다음 달 12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양사 홈페이지에 안내되는 설문 페이지에 접속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면 된다.
설문 문항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 입장 ▲합병에 찬성 또는 반대, 기권하는 가장 큰 이유 ▲합병 시 기대되는 모습 ▲합병을 위한 선결조건 등으로 구성됐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찬성 및 반대 비율과 특별위원회의 검토 결과, 이사회 결정 사항 등을 예정된 절차에 따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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