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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민생금융 지원에 3406억 썼다…목표액의 57% 집행

이투데이 조회수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 1차 집행실적
집행률 1ㆍ2위는 광주 89.3%ㆍ하나 79.5%


은행권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 집행 규모가 지난달 말 기준 목표액의 절반을 넘은 3406억 원으로 집계됐다. 광주은행의 참여율이 89.3%로 가장 높았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해 말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올해 4월부터 5971억 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총 지원 규모 2조1000억 원 중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ㆍ소상공인 이자환급 지원액 1조5000억 원을 제외한 6000억 원을 활용했다. 12개 은행(하나ㆍ신한ㆍ우리ㆍKB국민ㆍIBK기업ㆍSC제일ㆍ한국씨티ㆍ카카오ㆍ광주ㆍSc수협ㆍNH농협ㆍiM뱅크)이 참여 중이다.

자율프로그램은 은행별 상황에 맞춰 폭넓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소상공인ㆍ소기업에 대한 지원 △청년ㆍ금융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으로 구성됐다.

정부 민생금융 정책과의 연계성을 살리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에 1725억 원을 집행했다. 연 7% 이상 고금리 사업자 대출을 연 5.5% 이하 저금리 대출로 대환해주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67억 원)에는 총 1792억 원을 집행했다.

소상공인과 소기업에는 1091억 원을 지원했다. 공통프로그램에서 활용했던 이자 캐시백(25억 원) 방식뿐만 아니라 보증료 지원(138억 원), 사업장 개선 지원(106억 원),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지원(310억 원) 등 다양한 현금성 지원 방식을 채택해 소상공인 등의 체감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특례(협약)보증 지원(368억 원), 대출원리금 경감(144억 원) 등을 통해 고금리 상황 속에서 소상공인·소기업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청년ㆍ금융취약계층 등에는 523억 원을 지원했다. 청년층에는 창업 자금지원(90억 원), 주거비·식비 등 각종 생활안정 지원(13억 원) 등 121억 원을 지원했다.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대출 차주 등 금융취약계층에는 이자ㆍ보증료 캐시백(283억 원), 원리금경감(45억 원) 등 339억 원을 지원했다. 그 밖에 고령자, 다문화가정, 농ㆍ어업인 등 취약계층에도 63억 원을 지원했다.

은행권은 수혜자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전체 집행액 중 서금원 출연액(1725억 원)을 제외한 집행액 1681억 원의 약 60%인 1005억 원을 전기료ㆍ통신비 등 경비지원, 보증료ㆍ디지털기기 도입비 등 비용지원, 이자 캐시백 등 현금성 지원에 투입했다.

은행별 집행률을 보면 광주은행이 8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은행 79.5% △카카오뱅크 75.9% △우리은행 65.2% △신한은행 52.8% △I기업은행 47.6% △국민은행 42.9% △수협은행 41.8% △농협은행 36.8% △iM뱅크 33.3% △한국씨티은행 15.4% △SC제일은행 5.9% 순서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권의 ‘자율프로그램’은 원칙적으로 올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추진 상황에 따라 지원 프로그램, 집행액과 집행 기간에 일부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민생금융지원방안(공통ㆍ자율프로그램)의 은행별 집행실적을 매 분기 다음 달 말에 정기적으로 공시할 계획이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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