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대출과 예금 평균 금리가 모두 하락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51%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P)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연 4.71%로 전월 대비 0.07%P 줄었다.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3.71%로 전달(3.91%)보다 0.20%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4.48%)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69%로 전달(3.89%)보다 0.20%P 하락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4.20%로 전달(4.26%)보다 0.06%P 줄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전달(3.90%)보다 0.06%P 하락한 3.84%를 기록했다. 보증대출 금리 또한 전달(4.60%)보다 0.23%P 하락한 4.37%로 집계됐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코픽스(COFIX)와 은행채 5년물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고정금리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대출 비중은 늘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58.6%에서 64.2%로 5.6%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93.4%에서 94.9%로 1.5%P 늘었다.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20%P로 전달(1.23%P)보다 0.03%P 감소했다. 잔액 기준으로도 예대금리차는 2.36%P로 전달(2.38%P)보다 0.02%P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도 하락세다. 저축은행(-0.05%P), 신협(-0.04%P), 상호금융(-0.08%P), 새마을금고(-0.06%P)의 수신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 역시 저축은행(-0.55%P), 신협(-0.07%P), 상호금융(-0.08%P), 새마을금고(-0.36%P)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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