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표가 낮아지면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8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71%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p)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도 연 4.26%로 0.23%p 내리면서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71%로 0.20%p 내렸다. 이는 지난해 11월(연 4.48%)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중 고정형(연 3.69%)과 변동형(연 4.20%)이 각각 0.20%p, 0.06%p 떨어졌다.
전세대출 금리는 연 3.84%로 0.06%p 내리면서 지난해 12월(연 4.26%)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6.04%로 0.07%p 내리면서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88%로 0.02%p 떨어지면서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5.0%로 0.01%p 오른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4.79%로 0.06%p 내렸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51%로 0.04%p 하락했다. 이중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연 3.50%)가 0.03%p,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연 3.58%)는 0.06%p 하락했다.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20%p로 0.03%p 내리면서 지난 4월(1.24%p) 이후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2.36%p)도 0.0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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