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나주배원예농협 APC 방문
“올해 배 생산 전년보다 20% 증가 전망”
햇사과에 이어 햇배도 본격 출하된다. 정부는 햇과일 공급 확대로 과일류 가격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1일 나주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APC)를 찾아 햇배 선별·출하 현장을 격려하고, 생육이 한창인 과수원을 찾아 작황과 여름철 재해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2024년산 햇배(원황)를 생산·출하하는 농업인과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주원예농협 APC를 찾은 송 장관은 햇배가 선별·포장 후 출하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올해 작황이 좋아 생산도 전년보다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8월 중순부터 신고 품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시장 공급도 충분해져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배는 사과와 함께 우리나라 과일 중 연중 소비되는 대표 과일인데, 지난해 생산감소로 지금까지 가격이 높았다”며 “원황이 출하되기 시작한 만큼 산지저장·유통시설에서도 꾸준한 출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각별히 신경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동희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은 “현재 배는 착과수가 많고 과 비대도 원활히 진행되는 등 생육상황이 좋아 전년 평년 대비 많이 생산될 것으로 보여 8월이후부터 본격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도 많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노호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원예관측실장은 “주요 산지 모니터링 결과, 평년보다 많은 물량이 생산되고 농가의 조기출하 의향도 높아 8월과 추석 성수기 출하량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APC 방문에 앞서 배 재배농가를 방문해 장마철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 대비 현황과 생육 상황을 살폈다. 해당 농가와 참석한 지자체, 농협, 농촌진흥청 등 관계자들에게 수확시기까지 남은기간 동안 폭염, 태풍, 병해충 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생육관리도 당부했다.
농식품부 측은 “현재까지 사과, 배를 포함한 주요 과일이 평년 수준 이상 생산되고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확기까지 생육관리협의체 운영 및 여름철 재해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 유지, 현장기술지원단을 통한 농가기술지도 강화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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