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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건설회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톱10’에 재진입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토목건축공사 업종에서 삼성물산은 올해 31조8536억원의 평가액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20조7296억원)보다 53.7% 늘며 2014년부터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올해 전체 건설업체(8만5642곳)의 85.2%인 7만3004곳을 평가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공사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 자격을 제한할 수 있고 시공사 선정 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신용 평가와 보증심사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현대건설(14조9791억원→17조9436억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9조7683억원→11조7087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9조7360억원→9조9809억원)도 작년과 동일하게 3·4위를 각각 유지했다.
DL이앤씨(9조4921억원)는 지난해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다만 평가액은 9조5901억원에서 980억원 줄었다.
GS건설(9조5901억원→9조1556억원)은 지난해 5위에서 한 계단 떨어져 6위로 밀렸다. 포스코이앤씨(8조9924억원→9조1125억원)는 작년과 같은 7위를 기록했다.
롯데건설(6조935억원→6조4699억원)과 SK에코플랜트(5조9606억원→5조3711억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각 8위와 9위를 유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 10위를 차지했다. 평가액도 3조7013억원에서 4조3965억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10위였던 호반건설(4조3965억원→4조343억원)은 12위로 밀렸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94조771억원으로 작년(273조5624억원)보다 7.5%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도 115조5830억원으로, 지난해(104조6938억원)보다 10.4% 늘었다.
‘경영평가액’은 작년(102조9357억원)보다 0.3% 감소한 102조5895억원, ‘신인도평가액’은 지난해(20조2794억원) 대비 45.7% 증가한 29조5362억원이다.
‘기술평가액’은 46조3683억원으로, 작년(45조7074억원)에 비해 1.5% 늘었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건(토목·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13조6269억원으로 가장 좋았다. 이어 현대건설 10조4873억원, 대우건설 8조8334억원, GS건설 8조7591억원 등의 순이었다.
토목 분야에선 대우건설이 2조2689억원으로 가장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이어 삼성물산 1조5632억원, 현대건설 1조4612억원, GS건설 1조3090억원 등의 순이었다.
건축 분야 실적은 삼성물산이 12조637억원으로 최고치였다. 현대건설 9조261억원, 현대엔지니어링 7조5018억원, GS건설 7조450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아파트를 가장 많이 지은 건설사는 GS건설로, 공사실적이 6조6400억원이었다. 현대건설(5조9960억원)과 대우건설(5조5197억원)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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