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코스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하반기 IPO 문턱을 넘어선 바이오기업들의 성적이 긍정적이었던 만큼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2일 사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6000~1만9000원으로 일반청약은 다음달 1~2일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라메디텍·씨어스테크놀로지·하스·엑셀세라퓨틱스 등이 흥행에 성공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성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TM) ▲혈관 색전 미립구 ‘넥스피어'(NexsphereTM)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제 ‘넥스피어-F'(Nexsphere-FTM)’를 개발한 의료기기 기업이다.
넥스파우더는 지난 2020년 메드트로닉과 글로벌 판권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추진했다. 현재 미국·유럽·캐나다 등 총 29개국에서 넥스파우더를 판매 중이며 해당 제품의 가이드라인 등재를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경우 적응증도 상부위장관 출혈에서 하부위장 출혈로 확대할 계획이다. 적응증 확대 관련 임상시험은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이다. 이어 예방으로도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예방의 목적은 출혈 발생이 우려될 경우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넥스피어와 넥스피어-F는 각각 간암·자궁근종과 관절염 통증 적응증을 갖고 있다. 넥스피어-F의 경우 비정상혈관을 단시간(2~6시간) 내 분해되는 속효성 미립구로 색전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세포를 괴사시켜 통증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근골격계 색전술은 만성 염증성 통증 환자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주는 신개념 시술법으로 무릎·어깨·팔꿈치·손목·발목에 이어 스포츠 손상과 같은 부위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현재 아사히 인텍과 함께 유럽 15개국에 제품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넥스파우더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지혈시장과 예방시장이 각각 1조원·4조원이며 넥스피어-F도 관절염 시장 4조원·스포츠 통증 1조원을 형성하고 있다. 총 10조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게 되는 것이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는 “빠른 제품 상용화 경험과 풍부한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모든 제품의 글로벌 표준 치료재 등재를 통해 글로벌 신시장 선점에 앞서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임상시험들을 잘 마무리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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