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세청이 발표한 ‘2분기 및 상반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9% 늘어난 3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차량 대수는 14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수출 단가는 차량 한대당 2만3242달러로 집계되며 1년 새 2.3% 올랐다.
이에 따라 반기별 최대 승용차 수출액을 경신했는데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분기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8% 증가한 178억 달러로 집계됐다.
승용차 수출은 분기 기준 2022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미 등 주요국의 수요가 회복되고 친환경차 수요도 지속된 영향이라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이다.
차종별로는 중대형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상반기 중대형차의 수출액이 82억 달러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상반기 친환경차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으나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는 최대 수출 실적(분기·반기 기준)을 기록하며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28.9%)·캐나다(8.6%)·카자흐스탄(6.6%)·튀르키예(124.2%)·이탈리아(0.3%)·이라크(+78.5%)로의 수출이 1년 새 급증했다. 반면 호주(-1.1%)·영국(-10.7%)·사우디(-0.2%)·독일(-55.0%) 등은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승용차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대수도 15만대로 1년 전보다 11.6%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411.7%) 등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독일(-30.2%)·미국(-38.0%)·일본(-8.2%)·영국(-43.3%) 등은 줄었다.
2분기 수입은 34억 달러로 25.3% 감소했다. 4분기 연속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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