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확정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장 초반 주가가 오름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21분 기준 800원(0.99%) 오른 8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엔 장중 8만88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 10조4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확정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 23.4%, 1462%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담당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2분기 영업이익에서 SK하이닉스를 재역전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조4685억원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2분기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영향이다.
업계에 따르면 시장은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의 AI(인공지능)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컨벤셔널 D램 및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강세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 삼성전자는 “HBM과 더블 데이터 레이트5(DDR5) 등 AI 서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전반적 가격 개선 영향으로 전 분기에 비해 실적이 대폭 성장한 것”이라며 “업계 최초 개발한 1b나노 32기가바이트(Gb) DDR5 128기가바이트(Gb) 제품 판매를 확대해 DDR5 시장 리더십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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