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은 3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황선우(강원도청·21), 양재훈(강원도청·26), 이호준(제주시청·23)과 함께 출전해 6위(7분07초26)를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800m에 출전해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출전권을 획득한 자유형 800m와 1500m에서 김우민은 계영 800m에 집중하기 위해 기권했다. 이날 계영 800m를 끝으로 일정을 마친 김우민은 “개인적으로 후련하고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 잊어야 한다”면서 “이런 아쉬움은 앞으로 훈련할 때 힘이 될 것 같다. 파리에 남는 동안 이곳을 즐기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우민은 “이번엔 동메달을 땄으니까 다음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에서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다”면서 “내 동메달이 이번 대회 동메달 중 가장 값질 것이다. 누구보다 간절히 대회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우민은 “대회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에펠탑에 가보고 싶고,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보고 싶다”며 “먹고 싶은 것은 딱히 없다. 대한체육회에서 맛있는 밥을 잘 제공해 줬다”고 말했다.
파리 관광과 함께 대표팀 선수 응원도 잊지 않을 계획이다. 김우민은 “룸메이트인 (황)선우가 아직 경기(남자 혼계영 400m)가 남았기 때문에 방해 안 되게 조심해서 생활하겠다”며 “선우와는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해 결과가 좋지 않은 것에 내 마음도 좋지 않다. 자신도 아쉬울 텐데 잘 마치고 이겨내길 바란다”는 말로 황선우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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