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177만명…3년만 증가
국내 외국인 18만 명 늘어
내국인은 10만 명 급감
1인 가구는 4.4% 증가
5177만명. 우리나라 총인구수다. 3년 만에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은 늘었고 내국인은 줄었다. 내국인의 인구 감소를 외국인이 메운 셈이다.
통계청이 29일 공개한 ‘2023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총인구는 5177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한 해 전보다 8만3천명 증가하며, 3년 만에 늘어난 수치다.
인구수가 늘어난 것은 국내 외국인의 급증 추세 때문이다. 국내 외국인은 전년 대비 18만명 늘어난 193만5000명이다. 내국인은 10만 명 줄어든 4983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인구총조사를 시작한 이래 외국인 증가 폭은 이번이 최대다.
총가구는 2273만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4만 가구 증가했다. 일반 가구는 총가구의 97.1%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30만 가구 증가한 2207만 가구로 집계됐다. 외국인 가구와 집단가구는 66만 가구로 저년 대비 5만 가구 늘었다.
1인 가구 증가세도 가팔랐다. 1인 가구는 783가구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연령대별 1인 가구 비율은 20대가 이하(18.6%)가 가장 높았다.
생산연령인구의 감소세도 도드라졌다. 15~64세를 일컫는 생산연령인구는 3655만명으로 전년 대비 14만 명 줄었다. 2018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수치다. 유소년인구는 562만 명으로 전년 대비 24만 명 줄었다. 반면, 고령인구는 961만 명으로 46만 명 늘었다.
한편, 수도권 인구는 2623만명으로 집계되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남과 호남의 인구수는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총인구수가 3년 만에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그 이면을 보면 외국인은 늘고 내국인은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비중이 국내에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제도 개선에 대한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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