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 공존에…러셀2000지수 반등폭 확대
11월 대선도 고려 요인…실적개선株 장기투자 추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자 소형주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의 경기 둔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중심의 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금융시장은 가격 부담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반등폭이 커지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가 하락하며 미국 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미국 경기 상황에 따라 이익 둔화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그러면서 경기민감도가 낮은 기업 혹은 실적개선이 이어지는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리 인하 전망이 높지만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 속 수혜는 저평가주,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종목 중심으로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오는 11월 치뤄지는 미국 대선도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최근 미국 대선 구도의 변화가 감지되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실적 우상향이 포착되는 업종 혹은 기업에 장기적으로 집중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박 연구원은 “인공지능(AI)·비만치료제 등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군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헤게모니를 보유한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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