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PI첨단소재의 올해 하반기 실적이 추가로 개선될지 불확실하다고 31일 평가했다. BNK투자증권은 PI첨단소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췄다.
PI첨단소재는 올해 2분기 매출 737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를 각각 7%, 32%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올렸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PI첨단소재가 1분기에 대규모 방열 시트 장기계약 2건을 체결한 뒤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고, 같은 기간 공장가동률도 14%포인트 오른 덕분”이라며 “영업이익률도 2022년 이후 처음으로 20%대를 회복했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2분기부터 중국 부품업체들이 다시 재고를 쌓기 위한 수요가 나타나면서 PI첨단소재 실적을 끌어 올렸다. 문제는 하반기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전 세계 고가폰 수요가 불투명하고, 북미 고객사의 점유율 회복 여부도 신모델 출시 뒤 시장 반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PI첨단소재의 하반기 추가 실적 개선 여부가 불확실해 보인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또 주가가 더 오르기 어렵다고 봤다. PI첨단소재가 주가가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 2.8배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최종 수요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주가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며 “이차전지 수요 부진으로 바니쉬, 절연테이프 등의 신사업도 생각보다 개선이 느린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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