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31일 HD현대에 대해 자회사 가치 상승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흥국증권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7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86.2% 증가한 8799억 원으로 전망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 현대마린솔루션 등 대부분의 종속법인 실적 개선으로 이익의 질은 크게 제고되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던 현대오일뱅크의 하반기 실적 하향에도 불구하고 조선, 전력기기, 선박 사후서비스(A/S) 등 다양한 자회사들의 실적 모멘텀 강화를 감안해 실적 예상을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65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3조5000억 원으로 수정 전망한다”며 “한국조선해양의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 등에 따른 실적 개선 폭 확대, 중동, 북미, 유럽 등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으로 장기 공급 계약 확대와 수익성이 향상될 현대일렉트릭 등 부문에서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상장 및 비상장 투자유가증권의 탄탄한 가치와 5조3000억 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 능력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한 꾸준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 40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4.9%로 실적 호조에 따른 DPS 상향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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