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7% 이상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 가까이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8% 급락한 4890.15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지수 5000포인트가 붕괴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일단 엔비디아가 7%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7.04% 급락한 103.73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2조5520억달러로 줄었다.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 월가에서 또다시 순환매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순환매는 그동안 급등한 대형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 중소형주로 갈아타는 매수 패턴으로, 최근 월가에서 유행하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 하락하는 등 대부분 대형 기술주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도 1.28%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0.94% 하락했다.
이외에 인텔이 2.27%, 마이크론이 4.90%, 대만의 TSMC가 3.42%, 브로드컴이 4.46% 급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4% 가까이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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