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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의 반전]③ 대형 올레드 패널 사업…삼성 TV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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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경기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D 제공
LG디스플레이의 경기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D 제공

[딜사이트경제TV 황재희 기자] LG디스플레이(LGD)의 대형 올레드 TV용 패널 시장 사업이 아이러니하게도 경쟁사 삼성전자의 TV 판매량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삼성전자 올레드 TV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LGD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 대형 올레드 TV용 패널을 납품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삼성D)도 대형 올레드 TV용 패널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는 있지만 생산 물량과 생산 범위 면에선 LGD가 절대적인 경쟁 우위에 있다.

29일 시장조사기관과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올해 LGD의 대형 올레드 TV용 패널 가동률은 전세계 TV 시장에서 LG전자와 경쟁하는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패널 양에 달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그 수혜가 패널 공급업체인 LGD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LGD, 삼성에 대형 올레드 패널 공급 증가할 듯 

최근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은 지난해 90만대 수준이었던 삼성전자 올레드 TV 출하량이 올해 70만대 늘어난 160만대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내년에는 220만대까지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LGD는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대형 올레드 TV용 패널 물량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삼성D가 생산할 수 있는 퀀텀닷(QD)-올레드 패널 사이즈는 아직  55, 65, 77인치 3개뿐이다.

가장 대중적인 TV 사이즈로 물량 수요가 높은 만큼 삼성전자는 3개 모델에 한해선 삼성D의 QD-올레드 패널과 함께 화이트(W)-올레드 기술을 보유한 LGD 대형 패널도 섞어 사용한다.

이외에 수요가 적은 편인 40인치대 제품 2개 모델과 80인치 이상의 초대형 1개 모델은 모두 LGD의 대형 올레드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증권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LGD가 삼성전자에 공급한 대형 올레드 물량은 15만대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100만대 이상으로 세 자릿수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삼성D가 대형 올레드 패널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운 탓에 대형 올레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LGD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LGD, 대형 올레드 생산능력 삼성D에 비해 5배 높아

이 같은 상황은 올해뿐 아니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D가 양산할 수 있는 대형 올레드 TV용 패널 생산 물량이 한정돼 있고 관련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D의 QD-올레드 패널 생산 능력은 월 3만장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LGD는 파주 공장과 중국 광저우 공장까지 합산할 경우 올레드 대형 패널 최대 생산 규모는 월 16만장 수준이다. LGD의 대형 올레드 생산능력이 삼성D에 비해 5배 이상 높다. 

OLED TV 패널 신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신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

그간 삼성D는 대형 올레드 TV용 패널에 대한 투자보다는 중소형 올레드 IT용 패널에 주력해 왔다. 때문에 아직은 80인치 이상의 초대형 올레드 TV용 패널을 양산하지 못한다.

삼성D 입장에선 선택과 집중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잘 팔리는 올레드 TV 사이즈에 주력하고 판매 비중이 낮은 초대형 패널은 생산하지 않는 것이 비용 효율적인 측면에서 더 낫다는 계산에서다.

보통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 생산은 마더글라스라는 대형 디스플레이 원장을 여러 개로 잘라 사용한다. 제조사가 어떻게 자르느냐에 따라 여기서 나오는 패널 수와 패널 사이즈가 결정된다. LGD는 대형 올레드 TV 패널에서 10년 이상의 업력과 장기 투자를 통해 최대한의 생산성을 뽑아낼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때문에 LGD는 유일하게 80인치 이상 초대형 올레드TV 용 패널을 양산하는 업체로서 존재감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대형 올레드 TV용 패널에서의 기술적인 역량을 과시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관건은 ‘TV 시장 회복’ 

대형 올레드 TV용 패널에 대한 높은 강점에도 TV 시장 부진이 지난 수년간 지속되오며 LGD의 발목을 잡아왔다. 이제 상황은 반전됐다. 글로벌 TV 시장이 지난해 1분기 최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LGD에게도 유리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실제로 올 2분기 LGD의 TV 패널 매출 비중은 전분기보다 3% 늘어난 24%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2022년부터 올레드TV를 출시하게 된 것도 LGD에게는 큰 플러스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올레드TV 출시 2년째인 지난해 글로벌 올레드TV 시장점유율 약 23%를 차지하며 빠르게 안착했다. 지난해 기준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을 합산하면 70%가 넘는다. 

특히 올레드 TV는 수익성도 일반 LCD TV에 비해 높은 까닭에 흑자 전환에 매진하고 있는 LGD의 입장에서도 실적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체 TV 시장은 LCD 중심이며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4% 대 정도”라면서도 “다만 매출 기준 올레드 TV의 비중은 전체 TV 시장의 10% 대를 넘어설 정도로 프리미엄 제품이기에 디스플레이 업체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요소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 기대와 달리 LGD 내부적으로는 당분간 TV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김종덕 LGD 대형기획관리 담당(상무)은 “대형 올레드뿐 아니라 LCD 포함해 현재 전체 TV 시장의 구조적 정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환경 개선 기대보다는 내부적으로 제품 준비, 운영 개선, 고객과의 협업 등 3가지 측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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