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조별예선에서 2위로 8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소희-백하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D조 예선 3차전에서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 조에 2-0(21-9 21-12)으로 완승했다.
파리 올림픽 복식 경기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예선을 치르며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이소희-백하나는 3월 전영오픈, 4월 아시아선수권, 6월 인도네시아 오픈 등 올해 주요 대회를 석권하며 유력한 메달리스트 후보로 거론되는 조합이다. 세계 랭킹도 2위다.
이소희-백하나는 첫 경기에서 긴장을 떨치지 못한 듯 자신들보다 랭킹이 23계단 낮은 덴마크 조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차전에서 프랑스의 마고 랑베르-안느 트랑을 단 37분 만에 제압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이날도 1, 2게임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8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나선 여자복식 2개 조는 모두 8강에 올랐다.
앞서 1, 2차전 연속 승리로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 지었던 김소영(인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3차전에서 일본의 나미 마쓰야마-시다 치하루에 2-0(24-22 26-24)으로 승리하며 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이들은 랭킹 4위인 일본 조를 상대로 두 게임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승리를 거머쥐며 두 대회 연속 메달을 향해 전진했다.
혼합복식과 남자복식도 순항을 이어갔다.
유력 메달 후보로 꼽히는 혼합 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공항) 조는 B조 3차전에서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태국) 조를 2-1(21-15 10-21 21-15)로 누르고 3연승,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는 서승재-채유정은 2008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이용대-이효정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노린다.
서승재는 강민혁(삼성생)과 합을 맞춘 남자복식 예선 3차전에서도 케드렌 키티누퐁-수팍 좀코(태국) 조를 2-0(21-16 21-15)으로 꺾고 8강 열차에 올랐다.
서승재는 두 종목을 뛰면서 6경기에서 한 경기도 지지 않으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복식 조보다 늦게 일정을 시작한 남자 단식 전혁진(요넥스)는 코엘류 이고르(브라질)과 첫 경기에서 2-0(21-12 21-19)으로 이기며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이번 대회 유력한 여자 단식 우승 후보인 안세영(삼성생명)은 1일 오전 2시 30분 프랑스의 치시 쉐페이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을 상대했던 1차전에서 2-0(21-15 21-11) 완승을 거둔 안세영은 2차전에서 조기 8강행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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