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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는 金’ 임종훈·신유빈 “동생 덕분, 아니 오빠 덕분”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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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건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신유빈(20?대한항공)이 서로의 활약과 인내 덕분에 결실을 볼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임종훈과 신유빈 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왕춘팅-두호이켐(홍콩)을 사앧로 4-0(11-5 11-7 11-7 14-12)으로 승리,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대한탁구협회의 전략적 육성 아래 2년간 수많은 국제 대회에 나서며 실력을 끌어올린 둘은 기어이 올림픽 메달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두 선수는 최근 크고 작은 부상도 있었지만 이를 모두 극복했다는 점에서 감동이 더 컸다.

임종훈은 “부상이 많았음에도 이겨내고 메달을 따서 기쁘다. (신)유빈이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동생에게 공을 돌렸다.

신유빈 역시 “그동안 함께 몸고생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나이가 더 많아 힘들 (임)종훈 오빠가 힘든 내색 하나없이 잘 견뎌준 덕분에 나도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임종훈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둘의 활약으로 최근 다소 침체했던 한국 탁구는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수확, 변곡점을 마련하게 됐다.

임종훈은 “국가를 대표해서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늘 메달을 따겠다는 약속을 하는데, 그걸 지켜서 기쁘다. 이번 메달을 계기로 한국 탁구가 더 많은 메달을 추가해 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유빈은 “메달리스트가 됐다는 게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무슨 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년 동안 여러 시련을 다 이겨낸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웃었다. 신유빈은 손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등 악재 속에서도 기량이 급성장한 사례다.

또한 임종훈은 승부처에서 허리 부상 중임에도 허리를 크게 꺾는 묘기의 공격으로 득점, 승리에 공을 세웠다.

그는 “허리에 뼈가 자라 신경과 근육을 누르고 있다”면서도 “해야 할 몫이 있었기에 허리가 부러지는 게 아니라면 어떻게든 받아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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