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회장 이규민)가 주최한 2024년 상반기 외식산업 정책 세미나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산업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 생성형 AI 기술이 외식산업에 미칠 영향과 전망을 논의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성형 AI와 외식산업의 변화 및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지난 29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이번 정책 세미나는 3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생성형 AI 기술이 가져올 뉴 패러다임 혁신’(차경진·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생성형 AI 기술과 외식산업 현황’(조강훈·주식회사 외식인 대표), ‘생성형 AI–외식산업 대응 전략’(이규민·경희대 Hospitality 경영학과 교수)으로 이뤄졌다.
차경진 교수는 “생성형 AI와 관련 데이터분석을 통해 찾아낸 고객의 니즈를 디지털세계와 연결한 정신적, 물리적, 문화적, 시스템적 경험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 시대에 개인화된 메뉴 추천, AI 챗봇 적용과 마케팅 전략이 크게 바뀔 수 있다”면서 이와 관련한 국내기업들의 생성형 AI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했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장수청 퍼듀대(美) 종신교수를 좌장으로 최규완 경희대 교수, 차원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장, 모니터딜로이트 컨설팅 김명구 전무, BSWAY 배세와 대표 등의 전문가 패널이 기업, 대학, 연구기관 소속의 참석회원들과 함께 열띤 토론 및 질의응답을 이끌었다.
토론에서는 외식소비자와 외식기업 관점에서 생성형 AI의 유용성, 외식기업의 생성형 AI 활용 전략, AI 윤리와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범위의 주제가 뜨겁게 논의됐다.
특히 배세와 대표는 “고객에게 지속적인 콘텐츠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것이 외식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AI 기술을 도입해 고객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AI를 활용한 브랜딩 영상 제작을 통해 효과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을 이끈 장수청 교수는 “외식산업의 기술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외식산업의 전반에서 인공지능 전환(AX)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AI가 촉발할 외식분야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구체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연구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는 외식산업과 AI의 융합에 대한 중요성과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외식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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