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서상혁 김근욱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금 지연 사태에 따른 해피머니 상품권 결제 중단에 대해 금융당국에 구제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무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엔 티몬·위메프 모회사 큐텐그룹 오너 구영배 대표를 비롯해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참석했다. 구 대표가 공식석상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해피머니 사태가 오늘부로 불거졌다”며 “티몬에서 마지막까지 자금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 해피머니 상품권을 좀 싸게 팔아 피해자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5일 자로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환불해 주겠다고 해피머니 본사에서도 얘기를 한 바가 있다”며 “(그런데) 어제 티몬이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하게 되면서 이 해피머니 역시도 환불을 못 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 “환불은 둘째 치고 상품권을 사용할 수라도 있어야 되는 상황인데 사용처도 오늘부로 다 막혀 버렸다”며 “상품권 구매자들이 굉장히 많은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몇 만원 아끼자고 우리 서민들이 상품권 구매했는데 환불도 안 되고 사용도 못 하니까 크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가 내놓은 구제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피머니 본사는 셔터 내렸다. 고객센터는 연락 전혀 안 되고 있다”며 “해피머니 구매하신, 특히 대량으로 구매하신 분들이 지금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이 해피머니 사태는 티몬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구영배 대표는 반성해야 된다”고 했다.
티몬은 해피머니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했다. 5월부터 이달 초까진 ‘티몬 캐시’로 구매 시 7~10% 할인을 내걸어 팔았다.
티몬·위메프가 유동성 문제로 판매자 정산과 소비자 환불을 미루자 각 사가 미수금 발생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해피머니 결제를 중단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