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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항만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HD현대오일뱅크를 충남 서산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시행자로 선정했다.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하나로 추진된다.
해수부는 사업 부지 관리 기관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사업 시행 허가를 추진해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항만매립 부지 약 15만9108㎡에 대한 연약 지반 개량 공사를 거쳐 바이오 연료 관련 시설,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는 정제유 생산 시설, 청정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준공 예상 시점은 오는 2031년이다. 이번 사업은 비관리청 항만 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자체 자본으로 항만 시설을 개발하고, 투자비만큼 항만 시설을 무상 사용하면서 사용료 등을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964년 충남 대산에서 국내 최초 민간 자본 정유회사로 시작해 HD현대쉘베이스오일, HD현대케미칼 등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종합 에너지 회사로 성장했다. 특히 41.7%의 국내 최고 수준의 고도화율을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액 28조를 달성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했다.
회사는 최근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차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그 중 하나로, 바이오디젤·바이오항공유·바이오케미칼로 이어지는 3단계 로드맵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초에는 바이오 연산 13만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공장을 상업가동하고 국내 최초로 일본에 지속 가능 항공유(SAF)를 수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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