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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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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서강현은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다. 현대제철 이사회 의장도 겸하고 있다.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를 목표로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확충하는 데 경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8년 1월5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차 경영관리실장과 회계관리실장을 거쳐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을 지냈다.

현대차에 기획재경본부장으로 복귀해 현대차의 중장기 방향을 수립했다.

현대차그룹 안에서 대표적 재무통으로 꼽힌다.

◆ 경영활동의 공과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4년 6월19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열린 제3회 인공지능’빅데이터(AI’BIG DATA) 페스티벌에 참석해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제철>

△철강 시황 악화로 영업이익 크게 줄어
현대제철은 철강 시황이 악화한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 414억 원, 영업이익 980억 원을 거뒀다고 2024년 7월25일 공시했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78.9% 줄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75.6% 증가했다. 매출은 판매량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자회사 실적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고성장 시장인 인도시장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 및 전기차용 신강종 개발 등 자동차 소재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차강판 판매비중을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한 21%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2025년 가동 예정인 현대자동차 인도 푸네 공장에 대한 자동차 소재의 안정적 공급과 인도 현지 글로벌 완성차업체 및 가전 부품사 대상 판매 확대를 위해 인도 푸네에 2205년 3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신규 SSC(스틸 서비스 센터) 건설을 추진한다.

봉형강 기술개발을 통한 신규 수요 창출과 자동차용 고성능‧고수익 신제품 양산에도 나선다.

현대제철은 건축물 내화작업 공정을 단축시킬 수 있는 내진‧내화 H형강 개발하고 제품 규격을 확대한다. 아울러 전기차 경량화와 충돌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열연 최고강도 1GPa(기가파스칼)급 신강종을 국내 최초로 양산해 전기차 후륜 트레일링암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시황 둔화 및 저가 수입재 유입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수요 창출과 고부가제품 판매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4475억 원을 거둬 사상 처음 영업이익 2조 원을 넘어선 뒤 시황 악화에 따라 잇달아 실적이 후퇴해 왔다.

2022년 1조6165억 원, 2023년 798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대비 각각 34%, 50.6% 감소했다.

2022년에는 철강 시황 악화와 62일 동안 이어진 파업으로 인해, 2023년엔 건설 시황 둔화에 따른 봉형강 제품 판매량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 전기요금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현대제철 실적.

△탄소저감 강판의 글로벌 판매기반 구축
현대제철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해 탄소저감 강판의 판매기반 구축에 나섰다.

탄소국경조정제도는 2026년부터 유럽연합(EU)으로 수출되는 제품이 생산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에 상응하는 만큼 유럽연합 배출권을 구매하도록 강제하는 관세 제도다.

현대제철은 2024년 6월25일 유럽 고객사들과 탄소저감 강판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고객사는 체코의 최대 자동차 부품사 중 하나인 타웨스코(TAWESCO)와 이탈리아 자동차 강판 전문 가공 업체인 에우시더(EUSIDER)다.

두 회사는 유럽의 주요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에 철강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 탄소저감 강판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생산 이후의 수요처를 물색하던 중 두 고객사와 이해관계가 맞아 이번 협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이들 고객사와 함께 2024년 9월부터 탄소저감 강판 부품테스트를 진행하고, 탄소저감 강판에 관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2026년 탄소국경조정제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탄소저감 강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탄소저감 강판 시장에 대한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기차 전용 강판 공장의 조기가동 나서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 전기차 강판 공장을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가동한다.

현대제철은 2024년 3월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 강판 가공 공장 가동 시점을 2024년 9월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2025년 1분기로 예정됐던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가동 시점이 2024년 4분기로 빨라진 데 대한 조치다.

현대제철은 2023년 5월 약 1031억 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강판공장을 착공했고, 2024년 8월 공장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번에 생산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완공 시점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2023년 초 열린 2022년 연간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강판 공급을 위한 해외스틸서비스센터(SSC)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앨라배마 공장 준공에 이어 미국내 두 번째 코일센터를 준공하는 것으로, 현대차그룹의 북미 시장 판매 호조를 예측하고 북미 집중 투자를 본격화한 것이다.

현대제철 조지아 SSC는 슬리터 1기와 블랭킹 2기 등의 설비를 갖추게 된다.

연간 생산능력은 1기당 슬리터 12만 톤, 블랭킹 800만 매로 HMGMA 연간 전기차 생산 규모인 25만 대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현대차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업체에도 전기차용 강판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대제철은 유럽과 미국 중심의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관련 강판 사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2020년엔 체코 공장에 핫스탬핑 공장을 증설했고, 2023년부턴 미국에 전기차 소재 판매 기반을 확보했다.

전기차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3년 1.0Gpa(기가파스칼)급 자동차용 전기로 핫스탬핑 강판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2022년엔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 강판을 개발해 세계 첫 양산에 성공했다.

2024년 당진제철소 2냉연공장에 도입할 신규 열처리 설비 발주를 완료하고, 2025년 2분기 중 3세대 강판의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도 내놓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조지아 공장에서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강판을 주로 가공 및 생산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3월26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제59기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현대제철>

△주총서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며 2024년 사업목표 밝혀
서강현은 2024년 3월26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현대제철 제 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2023년 경영실적과 2024년 사업목표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서강현은 이날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철강경기 약세와 원료가격 및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쉽지 않은 경영환경에 놓였다”며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목표로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확충하고,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현해나가는 한편,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주총이 끝난 뒤 별도로 주주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따로 가졌다.

서강현은 값싼 중국산 철강 유입 등으로 심화하는 공급과잉 시장에서의 대응 전략을 두고 “시장변화에 발맞춰 차별성 있는 강재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전기차 전환 가속도로 인한 경량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강도 경량 차강판 개발을 지속하고 해상풍력용 및 친환경에너지 운송용 강재 개발과 내진’내화강재 등 고성능 건설 강재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이 2차전지 등 신사업에 진출하는 가운데 현대제철은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명확히 했다.

서강현은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운영하고, 수익성 강화를 위한 고부가 철강소재 개발 및 원가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 나가겠다”며 “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이외의 대규모 비철소재 사업 확대는 현재로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터리와 2차전지 쪽이 유력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는 만큼 리스크가 크다”고 덧붙였다.

9조7천억 원가량의 외부 차임금이 있는 상황에서 재무구조를 위협하는 미래투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미래를 위한 투자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강현은 “철강산업이 탄소중립시대로 가는 곳에 투자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특히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를 향해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는데 전기로와 고로가 혼합된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생산체제 구축을 진행 중이고, 고로 제품 품질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제품 생산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올라
현대제철은 2023년 12월28일 인천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서강현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서강현의 임기는 2026년 정기주주총회까지다.

서강현은 앞서 2023년 11월17일 실시한 현대차그룹 2023년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서강현은 그룹 내 대표적 재무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임 기간에 회사가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경영 성과를 냈다.

서강현은 2013년 현대차 경영관리실장 이사대우로 임원생활을 시작해 2015~2018년 현대차 회계관리실장을 지냈다.

2019~2020년 현대제철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2021년 현대차로 복귀해 기획재경본부장을 맡아 재무구조 안정화 및 수익성 관리 등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기획 부문도 겸임하며 회사 중장기 방향 수립 등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자동차 역대 최대규모 배당 포함 주주가치 제고
서강현은 현대차에서 역대 최대규모 배당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2023년 1월27일 2022년 기말 배당금을 2021년보다 50% 확대해 보통주 1주당 6천 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중간 배당까지 포함하면 2022년 보통주 1주당 총 배당금은 7천 원이다.

전체 배당 규모는 1조5725억4200만 원 규모로 현대차가 창립된 이후 최대 배당 규모다.

이뿐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대차 총 발행주식 수의 1%(보통주 213만6681주, 우선주 24만3566주, 2우선주 36만4854주, 3우선주 2만4287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3154억 원 규모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3년 매출 목표치를 2022년보다 10.5~11.5%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는 약 157조 원 수준이다.

2021년에도 역대 최대 배당을 했는데 1년 만에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현대차는 2021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천 원, 우선주 1주당 4100원을 배당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한 연간배당액은 1조3천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서강현은 투자와 배당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동차 부문 잉여현금흐름(FCF)을 ‘-5천억 원에서 1조 원 사이’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차 복귀 후 사내이사 선임
서강현은 친정인 현대자동차에 복귀하면서 사내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2021년 3월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과 서강현 등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2020년 말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서강현은 현대차 재경본부장으로 승진하며 친정인 현대차로 복귀했다.

서강현은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 이사회 멤버도 맡았다. 정의선 회장을 제외하면 현대차 등기임원 중 유일하게 계열사 이사회에도 몸담게 된 것이다.

서강현은 2021년 3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의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2023년 11월17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에 승진, 내정된 뒤 같은해 11월20일 3개사 기타비상무이사에서 모두 사임했다.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으로 사업구조 개편 이끌어
서강현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제철에서 재경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서강현은 2018년 12월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으로 선임돼 현대차에서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겼다.

서강현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현대제철에서 사업구조 개편을 이끌었다.

현대제철은 2019년 11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무직 직원 대상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후 2020년에는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면서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 2월 순천공장의 단조사업부문을 분할하고 다음달인 3월 서울 강남구 잠원동 사옥을 매각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 충남 당진공장의 전기로 열연공장 설비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9월에는 적자를 내는 컬러강판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했다.

서강현은 이런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말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현대차 재경본부장으로 승진했다.

◆ 비전과 과제

서강현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이 2022년 3월2일 온라인으로 열린 CEO인베스터데이에 참석해 전동화 전환과 관련해 발표를 하고 있다. <현대차>

서강현은 2022년부터 철강 시황 악화로 크게 뒷걸음친 현대제철의 실적을 회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서강현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를 경영 목표로 설정하고, 수익성 강화를 위한 고부가 철강소재 개발과 원가 경쟁력 제고에 경영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취임 직후 2024년 신년사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를 단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생산체제 구축과 이를 위한 기술개발’투자를 강조했다. 고로 제품 품질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제품을 생산해 나간다는 구상을 내놨다.

서강현은 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이외에 2차전지 등으로의 사업확대는 추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신강종 개발 등 자동차 소재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차강판 판매비중을 늘리고, 고성장 시장인 인도시장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강현은 노동자 안전 강화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현대제철 사업장에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 1월 이후 약 2년6개월 동안 4건의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보건관리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경영책임자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강현은 2024년 3월 정기 주총 뒤 열린 간담회에서 잇따른 안전사고에 관해 사과하며 매년 2천억 원 넘는 규모의 지속적 안전투자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중대재해 3대 사고 유형인 추락’끼임’부딪힘을 줄이고 화재’폭발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평가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4년 6월5일 충남 당진제철소 기술연구소 1층 로비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현대제철>

현대자동차그룹 내 대표적 재무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서강현은 2013년 현대차 경영관리실장 때부터 임원 경력 전부를 재무 분야에서 쌓아왔다.

계열사인 현대제철에서도 재경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그동안 자금조달과 재무관리 분야에서 일을 잘 처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가도를 달려왔다.

서강현은 2013년 이사대우로 처음 임원생활을 시작해 2015년 이사, 2018년 상무, 2019년 전무, 2021년 부사장, 2023년 사장까지 승진을 거듭했다.

2019~2020년 현대제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년 현대차로 복귀해 재무구조 안정화 및 수익성 관리 등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현대차의 기획 부문도 겸임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 및 미래 관점의 투자 확대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서강현은 2020년 현대차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PPT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1년 실적목표와 투자액 등에 관한 구체적 수치를 담은 자료를 공개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서강현은 증권사 연구원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등 친정 복귀 후 첫 외부행사를 순탄하게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 사건사고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앞줄 오른쪽)이 2022년 9월30일 서울시 중구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제3차 거시금융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잇따른 현대제철 사업장 인명사고에 사과
서강현은 2024년 3월26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뒤 이어진 간담회에서 안전사고 관련 질문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2024년 2월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유해 물질 중독 추정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23년 12월에는 충남 당진공장에서 5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추락사고로 사망했고, 2022년 3월엔 같은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금속을 녹이는 대형 용기에 추락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서강현은 “제철업 자체가 위험을 안고 있는 현장이 많다”며 “상시적으로 직영’협력’외주사들까지 안전 프로세스를 지키는 것이 본인의 안전을 위한 방안임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2천억 원이 넘는 규모의 안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2023년에는 안전 시설물을 확충했고 올해는 중대재해 3대 사고인 추락’끼임’부딪힘 사고를 줄이고 화재’폭발 등 사고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강현은 “현장 작업장 순회 점검, 사업장 내 안전조직 강화 등 현장을 밀착 관리하고 있다”며 “안전설비 투자와 함께 교육, 현장 점검을 강화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에서 사내이사 선임 반대 권고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서강현을 현대차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과 관련해 반대의사를 권고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2023년 3월16일 현대차 주주총회 의안 분석자료에서 서강현 사내이사 재선임과 관련해 반대를 권고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서강현 후보가 2022년 9월7일 이사회에 참석해 KT와 자사주 교환 결의에 찬성했다”며 “KT와 자사주 교환은 회사의 자산으로 지배주주나 경영진의 우호지분을 확보해 지배권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것으로 주주권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그룹과 KT는 당시 약 7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7.7%)를 현대차 주식 약 4456억 원어치(1.04%) 및 현대모비스 3003억 원가량의 주식(1.46%)와 맞교환하기로 결정했다.

◆ 경력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왼쪽)이 2023년 5월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과 ‘해조류 블루카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2013년 현대차 경영관리실장(이사대우)으로 임원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현대차 회계관리실장 이사로 승진했다.

2018년 현대차 회계관리실장 상무가 됐다.

2019년 현대제철 재경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21년 현대차에 복귀하며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21년 11월1일 제4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23년 현대차로부터 급여 5억1400만 원, 상여 3억4500만 원, 기타근로소득 4600만 원, 퇴직소득 4억2300만 원 등 모두 13억29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2년 현대차에서 급여 5억8천만 원, 상여 2억4900만 원, 기타근로소득 500만 원 등 총 8억3400만 원을 수령했다. 2021년엔 현대차에서 급여 3억8600만 원, 상여 1억7500만 원 등 모두 5억6500만 원을 받았다.

2020년에는 현대제철에서 급여 4억4300만 원과 퇴직금 2억1200만 원을 합쳐 6억5500만 원을 받았다.

서강현은 2024년 3월31일 기준으로 현대자동차 주식 400주와 현대제철 주식 2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7월24일 종가 기준으로 현대차 주식 가치는 1억540만 원, 현대제철 주식 가치는 5550만 원이다.

◆ 어록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6월5일 충남 당진제철소 기술연구소 1층 로비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을 마친 뒤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제철>

“철강업계의 경영환경은 날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거듭해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불황의 어두운 터널은 그 끝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지경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더욱 충실해 달라는 당부를 전한다.” (2024/06/10, 현대제철 창립 71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기념사에서)

“현대제철의 비전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다. 이를 위해서는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는 맞춤형 준비를 해야 하고, 블록화 되어 가는 각국의 철강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글로벌화 해야 한다. 또 이러한 것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창의적이며 소통을 중시하는 조직문화 혁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2024/06/05,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시장변화에 발맞춰 차별성 있는 강재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가겠다. 전기차차 전환 가속도로 인한 경량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강도 경량 차강판 개발을 지속하고 해상풍력용 및 친환경에너지 운송용 강재 개발과 내진’내화강재 등 고성능 건설 강재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운영하고, 수익성 강화를 위한 고부가 철강소재 개발 및 원가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 나갈 것이다. 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이외의 대규모 비철소재 사업 확대는 현재로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 배터리와 2차전지 쪽이 유력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는 만큼 리스크가 크다.” (2024/03/26, 현대제철 제 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차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 현지와 협력해 미국 디자인센터나 미국 연구소 등 전체적 현지 의견들을 받아 미국 현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사업을)현지인 체제로 운영을 하면서 확실히 딜러 관리 측면에서 개선됐는데 미국인 시장은 결국은 네트워크 딜러를 통해 판매 하는 체제이기 때문에 현지 체제로 전환한 부분이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본다.” (2023/10/26, 현대차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앞으로도 미래 기술 투자를 비롯해 투자 전략과 수익 창출, 주주환원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23/06/20,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는 시장에서 관심이 많고, 북미 전기차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요 경영사항으로 관심을 갖고 관리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 이외에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제네시스가 판매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만큼 (북미 판매 실적에서)IRA 영향이 크지 않다. (2023/04/25, 현대차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기존 계획보다 조기에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2024년 전까지 판매와 손익에 큰 영향이 없도록 대외 상황을 고려하면서 대응하겠다. (2023/01/26, 현대차 4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아이오닉5를 필두로 GV60, G80 전동화 모델 및 GV70 전동화 모델 등 신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전기차 물량 증가와 전동화 전환에 대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이를 통해 올해 초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2/04/25, 현대차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중장기 수익성 목표 달성으로 추가적인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 전동화 전략과 중장기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 (2022/03/02, 현대차 ‘CEO 인베스트 데이’에서)

“올해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56만4천 대로 이 가운데 전기차는 22만 대다.” (2022/01/25, 2021년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부터 연간 가이던스를 발표하고 판매와 수익성, 투자계획 등을 포함한 경영목표를 통합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의 전략과 목표를 향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2021/01/26, 2020년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개별 항목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재무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자산 대부분은 매각을 검토하고 점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업공개(IPO)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지분 가치를 언급하기 어렵고 자의적으로 매각을 진행하기도 어렵다. 현대모비스 보유 지분의 경우 별개지만 다른 보유 자산에 대해 전체 일정에 따라 충분하게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2020/04/24, 현대제철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경쟁력과 수익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 사업부문을 다시 점검해보고 필수적으로 남아야 하는 부분 등을 냉정하게 검토 중이다.” (2020/01/29, 현대제철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 정도 실적 악화로 배당을 줄일 계획은 없다. 당분간 배당 축소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배당을 확대하는 결정을 내리긴 어려운 상황이며 누가 봐도 그런 정책을 활용할 타이밍은 아니다.” (2019/10/29, 현대제철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분관계가 없더라도 대량의 물건을 공급하고 있을 때 원가상승 요인을 그대로 전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수소차 금속분리판 사업은) 실제 수소차가 볼륨 측면에서 많은 증가를 하고 있는 현실은 아니지만 친환경 쪽에 우위가 있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2019/04/30, 현대제철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당진제철소에서 2주간 파업으로 판재류 부문은 생산량이 줄고 판매량 축소가 있었다. 인천 및 포항, 울산은 봉형강에서 판매를 증대시켜 전체 판매는 비슷하게 맞췄다.” (2019/01/25, 현대제철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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