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경매 시장도 양극화…서울 아파트 ‘절반’ 팔렸는데 비아파트는 10채 중 3채 팔렸다

아주경제 조회수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2024725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경·공매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서울 집값 상승 전환 이후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3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매각률(경매 건수 대비 매각 건수 비율)은 50.18%로 절반을 넘어섰다. 경매 시장에 나온 아파트 물건 중 50% 가까이가 매각됐다는 뜻이다.

지난달 기록한 서울 아파트의 매각률은 올해 상반기(1~6월) 기록한 가장 높은 매각률이다.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각률은 41.67%로 집계됐지만 한 달 뒤인 2월 36.79%, 3월 37.66%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2분기 들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아파트 매각률은 4월 47.59%→5월 44.22%→6월 50.18%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비(非)아파트에 해당하는 다세대 주택·오피스텔 등의 매각률은 30%대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가 경매 시장에서 절반 가까이 팔리는 동안 비아파트는 10채 중 3채만 팔린 셈이다. 

비아파트 중에서는 오피스텔의 매각가율이 35%로 높았고 다세대(생활주택) 주택이 33.96%로 그 뒤를 이었다. 다가구 주택은 7.69%에 그쳤다. 전세사기 등으로 수요가 급감한 다가구 주택은 최초 감정가보다 40% 가까이 떨어진 매각가에 낙찰된 사례도 나왔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다가구 주택은 최초 감정가가 19억5993만원이었다. 하지만 최종 낙찰가격은 13억6000만원으로 첫 감정가 대비 35.9% 하락한 가격에 새 주인을 찾은 것이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상황은 비슷했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오피스텔 1가구는 최초 감정가가 870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응찰자가 없어 한 차례 유찰된 뒤 6960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아파트는 감정가보다 높거나 동일한 가격으로 낙찰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매각된 137건 중 19건(14%)은 감정가보다 높거나 같은 가격에 주인을 찾았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롯데캐슬아르떼’ 전용면적 84㎡ 1가구는 지난 1월 감정가가 20억700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실제론 23억50만원에 낙찰됐다. 2억3000만원 오른 가격에 팔린 것이다. 성동구 금호동 ‘금호자이’ 전용 117㎡ 1가구는 감정가 16억3000만원에 책정됐는데, 단 한 차례의 유찰 없이 16억4009만원에 낙찰됐다.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 낙찰가율)에서도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아파트의 경우 매각가율은 91.36%에 달했다. 하지만 다세대(생활주택) 주택(78.59%)을 비롯해 오피스텔(82.25%), 다가구 주택(85.58%) 등은 아파트보다 낮은 매각가율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지역에서도 서울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경기 아파트의 매각률은 46.22%로 집계됐지만,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는 22.01%, 다가구주택은 12.50%, 연립주택은 20%에 그쳤다. 매각가율도 아파트는 86.88%로 낙찰됐지만 △다세대(생활주택) 69.52% △오피스텔 74.30% △다가구주택 52.90% 등을 기록하며 80%를 크게 밑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매 시장에서도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 차익 기대감이 있냐, 없냐의 차이”라며 “아파트는 시장성이 있고 비아파트는 시장성이 없다고 보는 것의 결과”라고 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여름에도, 겨울에도 언제 먹어도 잘 어울리는 국수 맛집 BEST5
  • 매일 같은 구성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백반 맛집 BEST5
  • 한국의 ‘쌈’ 문화와도 비슷한 멕시코 음식, 타코 맛집 BEST5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아들이 우유 훔쳐먹은 이유…촘촘한 설계의 힘
  • 소리 잃은 소리꾼, ‘정년이’ 몰입하게 만든 김태리의 쉰 목소리
  • 박스오피스 정상 탈환한 ‘베놈: 라스트 댄스’
  • [오늘 뭘 볼까] 치열한 연예계의 속내..시리즈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내 덕에 부자…!” ‘흑백요리사’ 파브리 효과는 놀라웠고 정말~ 뿌듯한 소식이다

    연예 

  • 2
    김태리, 시대극 속 한복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아

    연예 

  • 3
    “제 아내라고 변명하는 게 아니라...” 지지율 17% 납득하게 만든 125분

    뉴스 

  • 4
    [PGS 6] TDT, GF 11매치 치킨 확보…아쉬움 남긴 '광동 프릭스·젠지'

    차·테크 

  • 5
    지바롯데, 사사키 로키의 MLB 포스팅 요청 허락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쉬어가는데도 고봉밥"....원신 5.2 서열 1위 카피타노에 열광하는 이유는?

    차·테크 

  • 2
    김도영, 프리미어12에서의 다짐 "작년과 다른 모습 보여줄 것"

    스포츠 

  • 3
    나나, 1년째 타투 제거 중… 고통 꾹 참는 모습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영상)

    연예 

  • 4
    곽빈, 대만 언론의 집중 조명 속 개막전 선발 유력

    스포츠 

  • 5
    오재현, KBL 판정 변화에 긍정적 반응…수비에 유리한 환경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여름에도, 겨울에도 언제 먹어도 잘 어울리는 국수 맛집 BEST5
  • 매일 같은 구성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백반 맛집 BEST5
  • 한국의 ‘쌈’ 문화와도 비슷한 멕시코 음식, 타코 맛집 BEST5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아들이 우유 훔쳐먹은 이유…촘촘한 설계의 힘
  • 소리 잃은 소리꾼, ‘정년이’ 몰입하게 만든 김태리의 쉰 목소리
  • 박스오피스 정상 탈환한 ‘베놈: 라스트 댄스’
  • [오늘 뭘 볼까] 치열한 연예계의 속내..시리즈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추천 뉴스

  • 1
    “내 덕에 부자…!” ‘흑백요리사’ 파브리 효과는 놀라웠고 정말~ 뿌듯한 소식이다

    연예 

  • 2
    김태리, 시대극 속 한복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아

    연예 

  • 3
    “제 아내라고 변명하는 게 아니라...” 지지율 17% 납득하게 만든 125분

    뉴스 

  • 4
    [PGS 6] TDT, GF 11매치 치킨 확보…아쉬움 남긴 '광동 프릭스·젠지'

    차·테크 

  • 5
    지바롯데, 사사키 로키의 MLB 포스팅 요청 허락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쉬어가는데도 고봉밥"....원신 5.2 서열 1위 카피타노에 열광하는 이유는?

    차·테크 

  • 2
    김도영, 프리미어12에서의 다짐 "작년과 다른 모습 보여줄 것"

    스포츠 

  • 3
    나나, 1년째 타투 제거 중… 고통 꾹 참는 모습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영상)

    연예 

  • 4
    곽빈, 대만 언론의 집중 조명 속 개막전 선발 유력

    스포츠 

  • 5
    오재현, KBL 판정 변화에 긍정적 반응…수비에 유리한 환경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