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외 결제 특화카드인 ‘트래블카드’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농협)가 판매 중인 트래블 서비스 가입자 수는 650만명에 육박했다.
우선 트래블카드 선두주자인 하나카드는 지난달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중순 출시한 신한카드의 ‘쏠 트래블 카드’는 출시 5개월여 만인 지난 25일 발급 100만장을 돌파했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지난해 4월, 6월에 각각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으며, 가입자 수는 비공개 상태지만, 각 수십만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실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출시 4일 만에 10만장 돌파하며, 단일상품으로 최단기간 내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NH농협카드는 이달 18일 ‘NH트래블리’를 선보이며, 5대 금융 중 가장 마지막으로 트래블카드 시장에 합류했다. 후발주자인데다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월 실적조건 없는 무제한 캐시백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 만큼 높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잇따라 트래블카드를 출시하면서 유치경쟁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가입자 수가 천만 명을 돌파할지 관심이다.
하나금융은 연내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700만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신한카드의 ‘쏠 트래블 카드’가 연내 200만장 이상 발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7월과 8월 여름휴가철 이어 9월 추석, 10월 개천절·한글날 등 연휴 일정이 있어서 하반기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그에 따라 트래블 카드의 인기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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