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퇴직연금 관련 골프 접대 특별 이익 제공 사실로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았다.
30일 금융감독원 검사결과제재에 따르면 금감원 연금감독실은 지난 23일 NH투자증권에 기관주의 제재를 조치했다. NH투자증권 임원과 직원에 대해서도 각각 주의 상당을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022년 11월 퇴직연금 계약 체결을 유도하거나 계약을 유지 중인 법인 8곳의 퇴직연금 담당자에게 프로골퍼와의 동반 라운딩, 식사 및 사은품을 포함해 각각 93만 1240원의 특별이익을 제공했다. 전체 규모로는 744만 9920원이다.
담당자와 동반 라운딩을 한 프로골퍼가 NH투자증권 골프단 소속 프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NH투자증권 골프단에는 LPGA에서 활약 중인 이미림 프로를 비롯해 KLPGA 소속 박민지, 이가영, 정윤지, 김혜승 프로 등이 소속돼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함께 라운딩한 프로골퍼가 골프단 선수는 아니다”라면서도 “제재 결과 이외에 추가적인 내용을 언급하긴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33조에 따르면 운용관리업무를 수행하는 퇴직연금 사업자는 계약 체결을 유도하거나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가입자 또는 사용자에게 3만원을 초과하는 특별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약속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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