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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제로탄산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주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신제품을 선보이고 판매채널 확장에 힘을 쏟기로 했다.
롯데칠성은 연결기준으로 올 2분기 잠정 매출이 전년 대비 38.1% 증가한 1조 9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잠정 영업이익은 592억원에서 602억원으로 1.8% 증가됐다.
이는 증권업계가 추정한 롯데칠성의 올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매출 1조 979억원, 영업이익 585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별도기준으로 음료부문은 매출 5379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으로, 주류부문은 매출 2022억원 영업이익 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음료 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은 1년 전과 동일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0% 감소한 354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매출은 9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6% 감소됐다.
음료 사업은 긴 장마로 인한 잦은 강우 및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와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탄산, 커피, 생수, 주스 카테고리에서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에너지음료는 집중력 강화 외 운동 및 야외 활동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음용하는 소비자의 니즈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38.2% 늘었다.
스포츠음료 카테고리는 스포츠 및 야외 활동 증가와 지난 2분기에 선보인 ‘게토레이 제로’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됐다. 음료 수출의 경우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을 앞세워 미국, 일본, 동남아 등 50여 개국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가 판매되며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0.6% 늘었다.
주류 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0% 늘었고,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35.8% 증가했다. 올 2분기의 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8.4% 늘어난 소주와 전년 대비 38.7% 늘어난 ‘순하리 레몬진’ 등 즉석음용음료(RTD) 제품군이 성장을 견인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417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1% 감소한 158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에서도 소주 및 RTD 제품군이 각각 전년 대비 7.5%, 61.1% 증가했으며, 신제품 크러시를 앞세운 맥주는 11.3% 늘었다.
글로벌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3.6%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13.3% 급증한 211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6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1% 늘엇고,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5% 증가했다.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PCPPI)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영업환경개선으로 인한 매출 호조 및 수익성 개선에 따라 전년 대비 10.6% 증가한 2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2% 늘었다.
앞으로 회사는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맞춰 제로탄산 판매채널 확대 및 마케팅, 영업활동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올 상반기엔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 ‘칠성사이다 제로 그린플럼’,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등을 선보였다.
또한 지속되는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올 3분기에 귀리를 함유한 라떼 타입의 커피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분기엔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와 제로 칼로리 에이드 ‘모아:비’를 선보였다.
주류 사업은 처음처럼 리뉴얼, 신제품 ‘새로 살구’ 출시를 통한 소주 경쟁력 강화, 맥주 신제품 ‘크러시’의 저변 확대를 위한 전사적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동시에 올 상반기에 선보인 ‘스카치하이’ 등을 통해 주류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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