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IPO·공매도 등 현안 쌓였는데… 금감원 공시·조사 임원 퇴임 공백

조선비즈 조회수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과 불법 공매도(空賣渡) 조사,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 증권신고서 심사 등 자본시장의 굵직한 현안을 담당하는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퇴임했다. 해당 임원이 짐을 싼 후 곧바로 후임자가 지명되지 않아 한동안 공석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 금융감독원 공시·조사 부원장보(가운데)가 2024년 5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IPO 주관업무 제도개선 간담회에 참석했다. /금융감독원
김정태 금융감독원 공시·조사 부원장보(가운데)가 2024년 5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IPO 주관업무 제도개선 간담회에 참석했다. /금융감독원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달 26일 김정태 금감원 공시·조사 부문 부원장보가 퇴임했다. 부원장보는 금감원에서 원장과 부원장 다음으로 높은 직급이다. 김 부원장보는 2022년 8월에 3년 임기로 임명됐다. 그가 임기를 3분의 2만 채우고 퇴임한 배경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금감원 내부적으로는 김 부원장보가 곧 떠난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그간 대부분의 금감원 임원이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떠났기에 이번 퇴임도 이례적인 사례는 아니다. 문제는 김 부원장보가 맡아온 공시·조사 부문에 중요 업무가 산적한 상태라는 점이다.

IPO 제도 개선이 대표적이다. 이 이슈는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가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장 관심이 커졌다. 지난 5월 금감원은 IPO 주관사(증권사)가 발행사(상장 준비 기업)에 휘둘리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고, 공모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IPO 주관 업무에 이어 거품 논란이 끊이질 않는 수요예측 제도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이란 IPO 전 주관사가 가격을 결정할 능력이 있는 기관 투자자에게 발행사의 적정한 공모가를 묻는 과정이다. 수요예측이 제 역할을 하면 적정한 공모가로 상장하기 때문에 상장 첫날 발행사 주가가 공모가보다 수백퍼센트 뛸 일이 없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권역 조직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권역 조직도/금융감독원

개인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공매도 조사도 공시·조사 부문의 업무다. 작년 10월 BNP파리바·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의 560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를 적발한 게 공시·조사 부문의 조사국 직원들이었다. 현재 조사국은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 IB 14개사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들의 공매도 거래량은 외국인 전체의 90% 이상이다.

최근 들어서는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건이 김 부원장보 업무로 추가된 바 있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로 넘겨 상장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지난 24일 공시·조사 부문 산하 공시심사실은 두산로보틱스가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중요사항이 자세히 기재되지 않았다며 정정을 요구한 상태다.

한편 금감원 측은 김 부원장보 후임 인사와 관련해 “후임자와 정확한 인사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여러 인물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미래 먹거리였는데 “한국이 또 당했다?”…예상 밖 결과에 업계 ‘발칵’
  • “역대 정부와 동일하다고?” 尹부친 묘지 CCTV 설치되자 국민들 반응 ‘깜짝’
  • 30여 년 한 우물 파더니 “마침내 날개 달았다”…시대적 흐름에 ‘방긋’
  • “등록금보다 월세가 더 무서워요” 학부모들 곡소리 나오고 있다는 지역
  • 서울 아닌데도 연예인 100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지역, 바로…
  • 한동안 방송서 안 보이던 ‘전설의 조동아리’ 멤버…이렇게 살고 있죠

[경제] 공감 뉴스

  • “전국 760만명?”, “1인 100만원 상당?”…단비 같은 지원금 소식, 기대감 ‘활짝’
  • 틈새시장 파고 들더니 “중국이 이럴 수가”…삼성·LG ‘초비상’
  • “100년을 버텨낸…” 두산이 재계의 최고 생존자로 불리는 진짜 이유
  • “독점 우려된다”…랜드마크 잃어버려 지역 반발 심각한 업계 현황
  • 경상수지 7개월째 흑자…역대 최저는 사실 ‘이때’였다고?
  • 서민 위해 할인했더니 “이럴 줄은 몰랐다”…편법이 판치자 ‘발칵’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볼보 최초의 전기 세단”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다 잡는다!
  • “군산서 중국차 생산 확정!” 택배차 싹 바뀔 다마스급 상용차
  • “한 달 주차료가 41만 원?” 미친 비용이지만 박수 받는 아파트 개정안
  • “렉스턴 결국 단종되나” 대신 ‘무쏘’ 이름 바꿔 달고 돌아올 가능성 제기
  • “스포티지 구매 후회 막심”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포티지보다 이게 더 좋다고?
  • “기아차 그대로 베꼈네” EV3 똑 닮은 중국 전기차 출시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그라나도 에스파다M, 1주년 맞아 로드맵 발표

    차·테크 

  • 2
    “벚꽃 구경, 올해는 언제?”… 강추위 영향 개화 시기 분석

    여행맛집 

  • 3
    SON 넘어 토트넘 최고 '주급자' 된다...파격 조건 제시, 레알 관심 차단 나선다

    스포츠 

  • 4
    새소년, 황소윤x박현진 각자 길 간다 "서로를 향한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않도록"

    연예 

  • 5
    남해군, 2025년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시행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미래 먹거리였는데 “한국이 또 당했다?”…예상 밖 결과에 업계 ‘발칵’
  • “역대 정부와 동일하다고?” 尹부친 묘지 CCTV 설치되자 국민들 반응 ‘깜짝’
  • 30여 년 한 우물 파더니 “마침내 날개 달았다”…시대적 흐름에 ‘방긋’
  • “등록금보다 월세가 더 무서워요” 학부모들 곡소리 나오고 있다는 지역
  • 서울 아닌데도 연예인 100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지역, 바로…
  • 한동안 방송서 안 보이던 ‘전설의 조동아리’ 멤버…이렇게 살고 있죠

지금 뜨는 뉴스

  • 1
    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 올 성장률 전망 1.9%→1.5%로

    뉴스 

  • 2
    실권권도 창시자 (故) 박현성 관장과 그의 제자 BOX-1김형균 감독

    뉴스 

  • 3
    [르포] 尹 최종 변론기일 아침부터 문형배 자택 앞 시위 '시끌'

    뉴스 

  • 4
    [당진시 소식]내년 정부예산 4312억 확보 총력 등

    뉴스 

  • 5
    "하나 먹으면 시원해질 텐데" 칼칼하고 아픈 목…박하사탕 먹어도 될까

    여행맛집 

[경제] 추천 뉴스

  • “전국 760만명?”, “1인 100만원 상당?”…단비 같은 지원금 소식, 기대감 ‘활짝’
  • 틈새시장 파고 들더니 “중국이 이럴 수가”…삼성·LG ‘초비상’
  • “100년을 버텨낸…” 두산이 재계의 최고 생존자로 불리는 진짜 이유
  • “독점 우려된다”…랜드마크 잃어버려 지역 반발 심각한 업계 현황
  • 경상수지 7개월째 흑자…역대 최저는 사실 ‘이때’였다고?
  • 서민 위해 할인했더니 “이럴 줄은 몰랐다”…편법이 판치자 ‘발칵’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볼보 최초의 전기 세단”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다 잡는다!
  • “군산서 중국차 생산 확정!” 택배차 싹 바뀔 다마스급 상용차
  • “한 달 주차료가 41만 원?” 미친 비용이지만 박수 받는 아파트 개정안
  • “렉스턴 결국 단종되나” 대신 ‘무쏘’ 이름 바꿔 달고 돌아올 가능성 제기
  • “스포티지 구매 후회 막심”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포티지보다 이게 더 좋다고?
  • “기아차 그대로 베꼈네” EV3 똑 닮은 중국 전기차 출시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추천 뉴스

  • 1
    새소년, 황소윤x박현진 각자 길 간다 "서로를 향한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않도록"

    연예 

  • 2
    SON 넘어 토트넘 최고 '주급자' 된다...파격 조건 제시, 레알 관심 차단 나선다

    스포츠 

  • 3
    “벚꽃 구경, 올해는 언제?”… 강추위 영향 개화 시기 분석

    여행맛집 

  • 4
    그라나도 에스파다M, 1주년 맞아 로드맵 발표

    차·테크 

  • 5
    실권권도 창시자 (故) 박현성 관장과 그의 제자 BOX-1김형균 감독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당진시 소식]내년 정부예산 4312억 확보 총력 등

    뉴스 

  • 2
    남해군, 2025년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시행

    뉴스 

  • 3
    [르포] 尹 최종 변론기일 아침부터 문형배 자택 앞 시위 '시끌'

    뉴스 

  • 4
    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 올 성장률 전망 1.9%→1.5%로

    뉴스 

  • 5
    "하나 먹으면 시원해질 텐데" 칼칼하고 아픈 목…박하사탕 먹어도 될까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