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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코인 복잡해서 시작 안 했다면?”…거래 문의부터 계좌 개설까지 가능한 ‘빗썸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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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경 사진정윤영 기자
30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전경. [사진=정윤영 기자]

30일 오후 12시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무더운 날씨임에도 라운지는 가상자산 상담을 받기 위한 고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신규 계좌를 개설하러 온 30~40대 직장인과 이제 막 가상자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70대 이상 고령층까지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은 전날 빗썸이 오픈한 ‘가상자산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빗썸라운지 강남점에는 지난 2021년부터 빗썸이 운영해 왔던 투자자보호센터 창구뿐 아니라 제휴은행인 NH농협은행의 전용 창구가 새롭게 자리했다. 기존 신논현역 인근에 있던 보호센터를 강남점으로 옮기면서 보다 큰 규모의 공간에 각종 상담 창구와 휴게 공간, 세미나실 등을 추가했다.

라운지에 들어서자 가상자산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전광판이 한눈에 들어왔다. 미국 대선 유력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 시간) 친(親)가상자산 발언을 한 이후 9700만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미국 기준금리 동결 경계감으로 9300만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빗썸라운지 강남점 내부에 실시간 가상자산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전광판과 휴게 공간이 조성돼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
빗썸라운지 강남점 내부에 실시간 가상자산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전광판과 휴게 공간이 조성돼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

빗썸라운지 강남점에는 오픈 첫날에만 130여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투자자보호센터 창구를 통해 상담 받은 인원은 22명이었다. 빗썸라운지 관계자는 “기존 고객센터는 투자자보호센터의 역할만 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을 때를 제외하고는 고객들이 많지 찾지 않았다”면서 “라운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은행 창구를 새로 마련하는 등 고객 접점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 창구에서도 전날 10여명의 고객이 계좌를 개설했다. 농협은행에서 첫 계좌를 개설하면 빗썸에 이체할 수 있는 금액 한도는 500만원이지만 오프라인 창구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한도를 1000만원까지 늘릴 수 있다. 농협은행 창구 직원은 “기본적으로 신규 계좌 개설과 한도 제한 해제, 고객 정보 정비 등의 은행 업무를 하고 있지만 간혹 가상자산 시세 관련 문의가 들어오기도 한다”며 “빗썸과 농협은행이 제휴를 맺은 지 오래된 만큼 가상자산 전문 상담 교육을 받아 왔기 때문에 간단한 설명을 함께 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안으로 삼성동에 빗썸라운지 2호점을 열 계획”이라며 “2호점에는 세미나실이 크게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그간 코엑스에서 열렸던 블록체인 재단 관련 행사 등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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