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 크래프톤의 투자를 받은 인도 최초 게임·인터랙티브 펀드 루미카이(Lumikai)가 인도 모바일프리미어리그(MPL) 산하 메이햄 스튜디오(Mayhem Studios)에 지원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루미카이는 메이햄 스튜디오의 AAA급 모바일 배틀로얄게임 ‘언더월드 갱 워즈(Underworld Gang Wars, UGW)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를 단행했다. 루미카이의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이햄 스튜디오는 벵갈루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UGW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UGW는 인도 문화와 미학과 배틀로얄 장르를 결합한 AAA급 게임이다. 게임 안에는 인도의 지역과 문화, 독특한 캐릭터가 구현돼 신선한 재미를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GW는 지난 5월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오픈 베타 테스트를 위한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메이햄 스튜디오는 지난해 세쿼이아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000만 달러(약 277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해당 펀딩에는 해시드 산하 신흥시장, 특히 인도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전담 펀드인 ‘해시드 이머전트’와 스테드뷰 캐피탈, 트루콜러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해시드 이머전트는 100만 달러를 투입해 메이햄 스튜디오의 지분 1.7%를 확보했다.
메이햄 스튜디오는 루미카이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운영을 확장하고 개발자 팀 확대, 기술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게임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게임 제작사 외에 인도 유망 스타트업들에도 투자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엔 엔씨소프트는 ‘루미카이 펀드I(Lumikai Fund I)’에 300만 달러(약 42억원)를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6월 5000만 달러(약 690억원) 규모 ‘루미카이 펀드Ⅱ(Lumikai Fund Ⅱ)’에 출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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