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여의도에서 베트남 쌀국수 축제가 개최된다. 베트남의 최대 관광객 시장인 한국에서 쌀국수와 베트남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양국 문화 교류 뿐만 아니라 베트남 관광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베트남 현지 매체 띤뜩신문에 따르면 2024년 베트남 쌀국수 축제(Vietnam Pho Festival 2024)가 오는 10월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다. 이는 베트남 음식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행사로, 올해는 베트남 외교부가 주한베트남대사관 및 베트남 상공부, 사이공관광총공사(Saigontourist Group), 뚜오이째(Tuoi tre) 신문 등과 함께 주최한다.
베트남은 작년 쌀국수 축제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며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쌀국수 축제를 여는 등 쌀국수의 세계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뚜오이째 신문사 레 테 쭈(Le The Chu) 편집장은 베트남 쌀국수 축제가 이미 지난 7년 동안 진행된 가운데 그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쌀국수를 좋아하는 한국인은 꽤 많지만, 이 음식에 숨겨진 역사적 이야기와 베트남 요리 문화를 모두가 아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따라서 주최측은 한국인들에게 독특한 베트남 음식의 가치를 소개하고, 베트남의 이미지와 경제적 잠재력을 홍보하고자 한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 교류와 결속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베트남대사관 응우옌 딘 중(Nguyen Dinh Dung) 참사관도 이번 행사는 베트남 문화, 특히 음식문화를 한국에 있는 한국인과 베트남 교민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는 약 30만명의 베트남인이 살고 있으며, 베트남 음식을 이해하고 선호하는 한국인 수도 매우 많다고 매체는 전했다.
10월 축제에 앞서 이미 유튜버나 인플루엔서를 중심으로 베트남 쌀국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국에서 쌀국수를 체험하는 활동을 7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주요 행사는 쌀국수를 기반으로 한 음식 교류 활동으로, 베트남과 한국 쌀국수 브랜드 40개 이상의 식당이 참여한다.
주최측은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쌀국수를 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넓고 편안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음식과 관련된 역사나 식재료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전시 활동과 전통 게임 공간도 준비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관광, 농산물, 향신료 등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 간 만남과 연결의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약 200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베트남 쌀국수 축제 공동위원장인 판 후이 빈(Pham Huy Binh) 사이공관광총공사 사장은 현재 한국은 베트남의 주요 국제 관광 시장이자 해외 관광객이 많은 국가라고 전했다. 또한 베트남 요리의 정수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을 호찌민시와 베트남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매우 기쁘다고 설명했다.
빈 사장은 “이번 행사에 한국의 주요 관광 및 항공 분야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양국의 문화 및 관광 교류를 강화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을 베트남으로 유치하기 위한 하나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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