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불볕더위에도 폐지수집에 나선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다.
30일 관악구는 ‘스마트기기 활용 폭염 대응 시범사업’ 일환으로 폐지수집 어르신의 안전한 여름나기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스마트기기 활용 폭염 대응 시범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보조수단을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선정됐다”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폐지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보건복지부 ‘폐지수집 노인 지원을 위한 전수조사 계획’에 따라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폐지수집 어르신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스마트워치 활용 폭염 대응 사업은 그 후속 조치로, 폭염이 지속되는 9월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야외에서 혼자 활동하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에게 ‘With Safe 헬스케어 알고리즘’이 적용된 스마트워치를 지원한다. 스마트워치는 착용자의 심박수, 피부온도, 산소포화도 등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고 알림을 보내 위험 상황임을 알린다.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엔 사전 등록된 보호자에게 어르신의 위치, 건강상태 등을 문자로 발송해 대응을 돕는다. 구와 관악시니어클럽에서도 관리자 관제 시스템을 통해 어르신들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관악시니어클럽에서 폐지수집 어르신과 보호자 대상으로 스마트워치 사용법도 교육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폐지수집 어르신은 특히 여름철 폭염과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어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이번 사업을 강력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구민들의 안전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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