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기능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는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이하 GM)도 올해 글로벌 자동차 커넥티비티 서비스의 원조 격인 ‘온스타'(OnStar)를 국내 도입하며 시장 확장에 나섰다.
온스타는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다. 글로벌 시장에서 56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분야의 리더다. 28년 전인 1996년 시카고 오토쇼에서 런칭한 온스타 서비스는 독보적인 기술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지금도 계속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4월부터 온스타 서비스를 국내 도입해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브랜드의 신차에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는 GM 글로벌 시장 최초로 디지털 활성화(Digital Activation) 기능이 도입돼 상담사와의 통화 및 대기 등으로 시간이 소요되던 기존 서비스 가입절차를 간소화했다.
GM은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되는 올 여름, 새롭게 적용된 온스타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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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전 미리 더 시원하게…원격 시동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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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야외에 세워진 차 내부는 그야말로 찜통이다. 2020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여름철 차 내부 온도 변화 실험 결과 한여름 기온인 35도 날씨에 야외 주차된 차 내부 온도는 4시간 후 대시보드 온도가 최대 92도, 조수석과 뒷좌석은 62도, 뒷좌석 판넬 78도, 트렁크는 51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에도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차에 타지 않고서도 시동을 걸어 미리 에어컨을 켤 수 있는 원격시동 기능이다. GM 모델 중에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올 뉴 콜로라도, 캐딜락 리릭 등 온스타 서비스가 적용된 모델은 간단한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미리 시동을 걸어 차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다.
특히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와 캐딜락 리릭 등 올해 출시된 신모델은 세부적으로 공조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 온스타에 새롭게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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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가지러 갈 땐 스마트폰만 있으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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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타 서비스는 휴양지에서도 유용하게 이용 가능하다.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 두고온 여행 짐이나 물건을 가지러 가기 위해선 자동차 키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온스타 서비스를 활용하면 키가 없더라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자동차 도어의 잠금을 해지할 수 있다.
국내 서비스되는 온스타는 모바일 앱을 통해 차 도어의 잠금 및 잠금 해제, 경적 활성화, 비상등 점멸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때문에 온스타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 키를 소지하지 않은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차문을 열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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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사고나 고장도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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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예기치 못한 사고나 고장이 발생했을 때도 온스타 서비스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차에 이상이 생겼을 때 온스타를 통해 자가 진단도 가능하다.
온스타가 적용된 차의 운전자는 엔진 및 변속기, 에어백, 온스타 서비스, 배출가스 시스템 등 차의 주요 부품의 상태를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스마트폰 앱으로 진단할 수 있다.
기타 차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마일리지 정보, 타이어 공기압, 유량, 엔진 오일 수명, 연비 등 다양한 항목의 세부 정보를 한눈에 열람할 수 있으며 교환이나 점검 및 수리가 필요한 항목은 이용자에게 자동으로 알려준다.
정비 역시 앱으로 전국 400여 개에 달하는 GM 서비스 네트워크 가운데 원하는 곳을 선택해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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