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토스증권이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다.
토스증권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설립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토스증권은 토스증권 아메리카(Toss Securities Americas,·TSA)를 올해 하반기 중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토스증권은 TSA를 100% 자회사로 세우고, 초대 법인장에 김경수 토스증권 재무총괄을 선임할 계획이다. 토스증권의 모회사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지난 11일 TSA 상표를 출원하며 법인 설립을 추진해 왔다.
토스증권이 미국 현지법인을 세우기로 한 것은 갈수록 해외 자산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토스증권도 올해 1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지난해 동기보다 8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으로 토스증권은 TSA를 통해 미국 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과 더 밀접하게 논의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토스증권은 지난 2년간 미국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TSA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TSA가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신규 사업 기회를 마련해 매출 다각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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