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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국 무역항 화물처리 3.2% 늘어…홍해 사태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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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물동량 상승세 예측 어려워”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해양수산부는 올해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3억7963만t)보다 3.2% 증가한 3억9163만t(수출입 화물 3억3232만t, 연안 화물 5930만t)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5.9%, 7.5%, 4.8% 증가했다.

2분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761만TEU) 대비 6.4% 증가한 810만TEU로 집계됐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436만TEU) 대비 4.3% 증가한 455만TEU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 수출입 물동량 증가(미국 15.5%↑, 중국 7.8%↑ 등)에 기인한 것이다. 환적물량도 전년 동기(321만TEU)보다 9.4% 증가한 351만TEU를 처리했다.

항만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592만TEU)에 비해 5.3% 증가한 623만TEU를 처리했다. 2분기 역대 최대 물동량이다. 국제 제재, 홍해 사태에 따른 우회 항로 전환 등 영향으로 중국(8.6%↑), 미국(19.5%↑) 물동량 증가에 따른 효과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85만TEU) 대비 8.0% 증가한 92만TEU를 처리했다. 수출입은 중국(8.2%↑)과 베트남(7.7%↑) 대상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84만TEU)보다 7.6% 증가한 90만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전년(8000TEU)과 비교해 56.0% 증가한 1만3000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44만TEU) 대비 12.9% 증가한 49만TEU를 처리했다. 수출입은 전년(39만TEU)보다 6.2% 증가한 41만TEU에 달했다. 환적은 전년(4만7000TEU)과 비교해 69.5% 증가한 7만9000TEU를 처리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5071만t으로 전년(2억4958만t) 대비 0.5% 증가했다. 광양항과 울산항, 평택·당진항, 인천항 모두 늘었다.

품목별로는 유류, 자동차가 각각 7.0%, 2.2% 증가했다. 광석과 유연탄은 각각 4.0%, 15.2% 감소했다.

자동차는 목포항, 군산항의 물동량은 감소했으나 울산항, 평택·당진항, 광양항 물동량이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2401만t) 대비 2.2% 증가한 2454만t을 기록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중국, 미국 등 주요국과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2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지속했다”며 “다만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높은 해상운임 등 항만물류 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하반기 물동량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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