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과거 ‘평당 1억’ 아파트 시대를 최초로 열었던 아크로리버파크에서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34평형(전용면적 84㎡)이 50억원에 거래됐다. 반포동 일대 첫 국평 50억 시대를 연 것이다. 최근에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49억8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반포동 한강변 신축 대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2013년 분양 당시 평당 분양가는 3800만원이었다. 이번 거래 금액의 평당 가는 1억4700만원이다. 가격이 10년 만에 4배 가까이 치솟았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지난달 29일 50억원에 매매 거래됐다. 같은 평형 직전 최고가는 2022년 6월에 거래된 46억6000만원이다.
이 아파트 전용 59㎡도 지난달 14일 35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평당가 기준으로 1억5000만원을 찍었다. 해당 평형 역대 최고가 거래다.
반포동 일대 공인중개업소를 중심으로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가 55억원에 거래됐다는 설도 돌고 있다. 아직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되지는 않았다.
아크로리버파크는 2016년 8월 준공한 단지다. 1612가구 규모로 올해로 준공 9년 차를 맞았다. 2019년엔 아파트 평당 1억 시대를 열어 화제가 된 단지다. 지난해 8월 입주한 래미안 원베일리와 함께 반포동 일대 시세를 주도하는 대자중 아파트로 꼽힌다.
반포동은 입지가 뛰어난데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닌 점이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2020년 6월 국제교류복합지구(송파구 잠실동, 강남 삼성·대치·청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후 연장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지구 24개 단지도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2년 동안 실거주 의무가 있어,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는 일명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고가주택 투자 및 실거주 수요가 반포로 이동해 반사이익으로 아파트값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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