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의 액션 전략 게임 ‘쿠니츠가미 패스 더 가디스’가 출시됐다.
출시 기종은 PC, 플레이스테이션 4, 5, 엑스박스원, 엑스박스시리즈XlS다. 이 게임은 실험적인 느낌이 강한 작품으로 보이는데, 일반적인 액션 스타일이 아닌 액션과 실시간 전략 게임을 합쳤기 때문이다. 그것도 타워 디펜스 장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용자는 소우라는 캐릭터를 조작하여 무녀 요시로를 지키기 위해 요괴처럼 생긴 적과 맞서 싸워야 하지만 혼자서 쏟아지는 요괴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여러 동료 NPC의 힘을 빌어 함께 요괴를 물리쳐야 한다. 동료들을 원하는 장소에 배치하여 적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쿠니츠가미;를 플레이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화려한 비주얼과 아트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일본풍의 화려한 색상과 캐릭터, 배경, 그리고 요괴들이 등장하며 게임 플레이는 물론 이벤트 장면 등을 통해 인상적인 그래픽을 보여준다. 또한 무녀 요시로의 아름다운 춤 동작 역시 매력적이다.
이 게임은 낮과 밤에 따라 구성이 달라진다. 낮 시간에는 마을을 정화하고 마을사람을 구출하며 무녀 요시로를 이동시킬 수 있다. 또한 마을사람들을 전직시켜 원하는 위치에 배치해야 한다. 밤이 되면 이계의 문이 열리면서 요괴들이 튀어나고 사용자는 주인공 소우를 조작하여 무쌍 게임을 하듯 요괴를 물리쳐야 한다.
일반적인 디펜스 게임과 달리 소우를 조작하여 적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적인 디펜스 게임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소우는 콤보와 춤 기술을 혼합하여 다양한 기술을 파생시키며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또한 나중에는 여러 장비와 무기 등을 커스터마이징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등장하는 요괴의 숫자가 많고 스테이지에는 여러 갈림길이 존재해서 혼자 모든 요괴를 막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마을에 배치한 마을주민과 함께 요괴를 막아야 한다. 요괴들은 마을에 있는 무녀 요시로를 향해 공격하며 요시로의 체력이 떨어지면 게임오버가 된다.
주인공 소우나 마을사람도 공격을 받으면 체력이 떨어진다. 체력이 낮으면 빨리 회복시켜 주면서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 소우는 체력이 0이 되면 유령 같은 상태가 되며 적을 공격할 수 없고 마을사람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만 가능하다. 마을사람의 체력이 떨어지면 낮 시간이 되기 전까지 공격불능 상태에 빠진다.
낮 시간에 무녀 요시로를 이계의 문 앞까지 이동시키면 정화를 통해 마을을 해방시킬 수 있다. 단 무녀 요시로는 매우 천천히 춤을 추며 이동하기 때문에 이동하는 시간을 잘 계산해야 한다. 낮 시간에 목적지까지 이동이 불가능하다면 전략적인 위치에서 멈춰 적의 공격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그리고 무녀 요시로가 해방시킨 마을은 거점으로 활용된다. 마을에서 여러 거점을 복구시키고 공물을 얻고 새로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거대한 보스와의 전투 역시 이 게임의 매력적인 부분이다. 이 게임은 마을을 점령한 이후에는 보스전이 펼쳐진다. 개성적인 보스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 마을사람들을 어떤 직업으로 전직시킬지 등 전략적인 판단을 필요로 한다. 또한 각 마을이나 보스는 클리어 조건이 있어 반복 플레이를 유도한다. 최소 2회차 정도로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다.
‘쿠니츠가미’는 타워 디펜스를 기반으로 놓고 주인공 캐릭터를 조작하여 적을 물리치는 액션 게임이라는 장르를 혼합시킨 이색 게임이다. 타워 디펜스 장르를 좋아하거나 캡콤 특유의 화려한 액션을 좋아한다면 구입을 고려해도 좋을 것이다.
[총평] 액션 게임의 명가 캡콤이 새로운 시도를 했다. 타워 디펜스에 액션을 혼합시킨 것이다. 이를 통해 ‘쿠니츠가미’만의 독창적인 재미가 탄생했다. 정신 없이 적과 싸우는 한편 스테이지 요소 요소에 동료를 배치하여 적의 공격을 막는 이 게임은 강렬한 그래픽과 함께 깊이 있는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를 매료시킨다.
[한줄평] 액션과 전략, 그리고 깊이 있는 시스템까지…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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